자유게시판


한국에는 두개의 안드로이드 타블렛을 제공하는 CPU를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잘하는 삼성이고


또 하나는 텔레칩스입니다.


삼성이야 뭐 이미 세계 ARM CPU계의 강자고 퀘드코어달란 CPU까지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텔레칩스의 경우 2010년 상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1080p재생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지는 TCC8902칩으로


이미 저가 시장에 강자로써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연결고리가 될수 있는 TCC8803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8803자체가 저가로써는 드물게 듀얼코어인데다가


8902로 선점한 시장에서 또다른 결정타를 날릴수 있다는 생각인지


경쟁사인 RK보다 먼저 8803을 발표하게 됩니다.


문제는 8803들어간 타블렛의 가격이 비싸기도 했지만


8902정도라고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았고


8902자체도 워낙 연구가 많이 되서 이러저래 커스텀 펌웨어로


성능자체가 향상되어 굳이 비싼 TCC8802를 살필요가 없게 되었죠


그러던것이 올해 8월달부터 바뀌기 시작합니다.


RK사의 저가 라인업인 RK2918를 가진 타블렛은 5월달부터 출시가 되었지만


8월달부터는 RK측에서 CPU단가자체를 낮추기도 했고


RK사의 중국 짝퉁이 아닌 적어도 정부에서 공인받은 정품업체를 (그래봤자 카피켓 집단이지만)


파트너로 해서 100달러짜리 타블렛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TCC8803의 경우 듀얼코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터넷이 느린 단점과 전세대라고 불리는 GPU인 Mali200까지 채용해서


정품업체들 보다는 중국의 짝퉁업체들에게 공급되게 됩니다.


TCC8803은 소모임에 글도 썼든 듀얼코어치고는 상당히 성능이 떨어져서


갤럭시 S보다는 낫겠지만 RK2918보다는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왜 이런 서론을 길게 썼냐하면


한국의 타블렛 제조회사들은 한국회사들과의 관계때문에


어쩔수없이 국산 CPU를 채용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가의 타블렛을 만들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저가의 타블렛을 만들경우엔 한참세대가 떨어지는 삼성의 싱글코어 허밍버드나


TCC8803 CPU를 사용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죠.


이 두 회사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를 발로 만든다는데 있습니다.


특히나 텔레칩스의 경우 커널지원이 그야말로 빵점에 가까울정도였고


(국내 유저 그룹중에 텔레칩스 가지고 뭐했다라는걸 본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중국이나 대만계 ARM CPU회사들보다 단가는 단가대로


들어가고 성능은 성능대로 떨어져서 기가막힐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물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TCC 8803을 제가 계속 서론에서 언급한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삼성과는 다르게 텔레칩스라는 회사가 저가타블렛에 공급하는 CPU를 만드는 회사기도 하고


밴처쪽에 가깝기때문에 이렇게 나가다간 성능떨어지는 허밍버드나 TCC8803을 가지고


만들려는 회사가 많이 나오질 않을것 같습니다.


현 세대에 충분히 성능좋고 단가도 싼 ARM CPU에다가


커널지원까지 빵빵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굳이 저걸 쓸이유는 없겠죠.


어떻게 보면 소프트웨어 지원안했던게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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