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참 좋아했는데 이번 논란을 보니...
2011.10.31 09:37
이분은 문장의 뜻이 아니라 문법만이 중요 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심형래 사건도 그렇고 그후도 그렇고 그래도 혼탁한 세상 속에 옳은 말만 한다고 생각 했는데..
진하게 아쉽네요.
제가 나꼼수를 좋아 한다고 진중권씨의 이번 멘트가 싫은게 아닙니다.
진보가 망하는 이유중 가장 큰 문제가 분열이라는건 이미 사실이고
한국에서 많이 보던 현실인데 이분은 그 분열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더군요.
이상 주의자 인건 인정 합니다. 진보신당도 그렇고 진중권씨도 그렇고
지금 필요한건 "생존" 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신들의 이상이 아니구요.
제가 그리 좋아하던 노회찬씨와 심상정씨도 결국 자신들의 대의를 위해서
단일화 거부로 딴나라당 선거 승리에 막대한 공을 세우셨죠..
이상도 좋고 꿈도 좋습니다.. 다만 일단 그 꿈을 펼칠 나라가 망하는것 부터 좀 막아주세요...
PS : 한나라당에서 명망있는 SNS 전문가를 영입 한다더니 설마 -_-;;;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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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0.31 10:19
저도 공감합니만.. 누군가 집권하는게 아니라.. 딴나라당만 없어져도
타협하고 양보하고.. 토론해서 정치하는것이 가능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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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31 09:46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도 나꼼수가 좀 심하게....신나게 오바질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적절한 충고라고 생각합니다만, 중간에 낀 트위터리안들이 아주 폭발적으로 갈구는데 저정도 반응이면
훌륭한 멘탈이라고 봐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 진중권씨의 발언과 관련하여, 모 커뮤니티에 해당 분야에 대한 그양반의 전문성과 그양반이 했던 이야기
(우리나라는 비전문가가 전문가 행세를 하는게 문제다)와 연관지어서 한마디 해서 죽도록 얻어 맞고,
겸임교수 사태 관련, 우리나라의 교원법 관련해서 한마디 했다가 수많은 욕쪽지에 질려서 탈퇴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사태로 동일한 커뮤니티에서 완전히 걸레가 되도록 너덜너덜하게 비난받는 진중권씨를 보면서
참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소위 네티즌이란 사람들의 이중성과 공격성, 그리고 집단성에 씁쓸해하고 있는 중이죠.
제 생각엔 집단 지성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집단 광기만 있을 뿐. 아, 그리고, 지적 허영도 좀 있겠고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라는 표현이 가장 씁쓸하더군요...
"나꼼수의 인기에 대한 질투로 몸부림치는 찌질이"에서는 저조차 정신줄을 놓을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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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0.31 10:16
저도 아직 진중권씨 좋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사실 지금 진중권씨가 까줘야 할것은 가카의 레임덕이나 사실상 승리
나경원의 네거티브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지금 누가 옆에 똥싸 놓은거 있는데
그거 안치우고 변기 청소하는 모냥이랄까요.. (너무 표현이 지저분해서 죄송합니다 -_-;;)
한마디로 진중권씨가 지금 하신 일 자체가 조선 일보가 하는 일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공격의 화살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역활을 해버리신거죠. 본인이 원해서 그런것이던 그렇지 않은것이긴 모르겟지만
지금 조선일보나 데일리안 찬양자들이 갑자기 진중권 닥치고 최고 라고 부르짖고 있는것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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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똥 싸놓은 거 안 치우고 변기 청소하는 모냥.
기막힌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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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31 10:59
말씀하신 류의 담론은 찬성합니다만, 지금은 거의 진중권씨에 대한 화형식이 벌어지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소위,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분열을 조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 고립을 진행시키고
있는 거라고 보는게 좋을 정도로 일방적이고도 극단적인 행태로 치닫고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들 '우리편'이라고 생각하는 '내부'에서 단하나의 다른 목소리도 허용치 않는
지극히 비 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율배반적 상황이라고 봐야죠.
솔직히 진중권씨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입장에서 이렇게 그양반을 옹호하게 될 줄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만,
왠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인해, 진중권씨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제 스스로가 쓰신 댓글의 마지막 줄에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썩 그렇게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기는 합니다....
조금만 첨언하면....."어디서 한 일도 없는 입진보 키워새끼가 갑툭튀해서 키워질이냐?".....제가 저 논쟁에 안 끼어드는 이유가 되었던
아름다운 리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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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0.31 14:46
진중권씨 논리대로 하면 왜 가카나 나씨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힘없는 꼼수나 욕하는지 라는 말이죠.
저도 이 이야기 자체가 논란이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씨는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시했고 그에 대한 확대 재생산으로 보급만 다른쪽이 역활을 하는거겟죠.
누군가의 필요로 말이죠 -_-; 그게 아쉽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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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진중권이란 사람 좋아하지도, 눈여겨 보지도 않았습니다. 논리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저질 인신공격으로 흠집내는것 이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 사람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누군가 트위터에 써놓은 글 중에:
진보신당이 집권하길 바란다. 그래서 타협해야 할 일도 겪어보고, 양보해야 할 일도 겪어보고, 남을 포용해야 할 일도 겪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