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나라;
2011.11.17 22:00
알바하는 곳의 웨이트리스가 중국인 출신인데, 중국에서 의사였다고 하네요.
여기서 시급 17불 받고 서빙하고 있습니다.
왜 왔냐고 하니(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중국에서 의사 생활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라고 하네요. 6년 공부하고, 2년 병원에서 일했는데 병원이란 곳이 싫어서 관뒀다고 합니다. - _ -;;
남편이 영주권이 나오면 다시 공부 해볼까 하는데, 그때는침술사로 공부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걍 하고 싶은거 기분대로 하는 대륙의 기질을 간직한 여성을 만나니 좀 어안이 벙벙합니다. 갑자기 중국이란 나라가 궁금해집니다. 호주에서 많은 중국인들을 만났는데요, 정말 각양 각색이고 뭐랄까... 흠.
중국이란 나라 자체가 하나의 세계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진짜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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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ikyj
11.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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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여년전에 만난 중국 여자분도 중국에서 의사였는데 미국으로 이주해서 어려운 생활을 하더군요.
그 때 듣기론 중국에선 의사가 공무원이라 수입이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미국으로 이주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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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17 22:26
그렇군요. 사실 여기 있는 중국인 보면서 놀라는 건, 다들 자존심이 너무 강해요;;
중국에서는 좀 살던 사람들이 와서 그런가봐요. 걍 중국에서 살아도 됬을 것을;; 왜 집떠나와서 고생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집이 없어서 떠도는 중이긴 합니다만. - _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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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17 23:26
중국에 거의 3년을 살다시피 했는데요.. 느끼는 점은.. 중국에서는 이해하려고 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사람은 서로 다른걸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사업 할때는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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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인이 아닌 사람이 중국인과 다른거는 인정안해주더라구요. 물론 진짜로 인정을 안하는게 아니라, 상도 > 철학과 자존심이예요.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에, 저도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절대 이길수가 없어요. 일본을 한때 경제동물이라고 했는데, 중국에 비하면 쨉도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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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 눈치가 좀 없는게 흠이더라구요
중국에서 굴 속에서 집을 짓고 딴세상처럼 사는 사람들 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