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회사 업무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퇴근길에 잠시 풍경(?)만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인지 참 의심스럽습니다. 경찰은 미국과 정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자식들인지 살풍경하게 통제를 하고, 거기다 무슨 공사장 펜스같은걸 쳐놨습니다. 무슨 섬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가이시키들이 어디 있습니까?

 

 미친 영감탱이들은(KPUG의 장년층 회원님은 관계가 없는 이야기일 것으로 믿습니다.) 한나라당 만세를 외쳐대고, 오히려 경찰은 그 분들은 보호해주듯이 감싸고 있었습니다. 한번 더 가이시키들입니다.

 

시청앞 광장에 모인 분들은 제 생각은 한 5,000명쯤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3, 4만명쯤 모였으면 생각했는데, FTA는 자기 밥줄과 상관 없거나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나중에 그 분들이 그 시기 정권에게 'FTA로 잃은 내 밥 챙겨줘~'하며 울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시위의 열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놀면서' 시위하는 분위기는 결코 아닙니다. 진짜 분노와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 결합된, 뒤통수 맞은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분노의 냄새가 가득합니다. 가카 퇴진 피켓도 나왔습니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한미 FTA 하면 우리 삶이 나아집니까? 나아지지도 않는게 얼어죽을 무슨 국익입니까? 국민을 대리하라고 한 인간들의 개인 이득 채우라고 권력을 준게 아니란 말입니다. 이딴 FTA, 이딴 국회, 이딴 정권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추신: 맑은하늘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사실 어디 잡고 만날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전언을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청역 및 주변을 완전히 통제해 고립을 시키고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하의 날씨에 시민을 죽이기로 작정한 모양입니다. 이건 경찰을 구속시키고 감방에 쳐넣어야 하는 국민에 대한 배반 행위입니다.

 

2. 아직도 맑은하늘님은 시청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셨습니다. 맑은하늘님의 안위를 걱정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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