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주에 이마트에 가서 오뚜기 기스면을 사왔습니다..

가격이 6봉지에 3800원정도 하더라구요. 요즘 나온 라면 치고는 무척 싸서 샀습니다.


기스면은 요즘 꼬꼬면과 나가사끼짬뽕처럼 하얀 국물을 가진 라면입니다.

유행 따라가려는 듯 해요.



그래서, 끓였습니다.







.

.

.


물은 평범한 550ml

라면은 3분만 끓이면 됩니다.


나가사끼는 5분, 꼬꼬는 4분인데 얘네들보다 더 빨라요!




다 익히고..

한입 시식.




윽;


이.. 이것은

새 진라면인 것인가.... =_=;;;


분명 국물은 요즘 유행하는 하얀색인데

맛은.. 어찌 박정희 집권시절의 새마을운동하던 시절의 라면이 떠오릅니다. =_=....


전반적으로.... 진라면과 별 차이가 없어요..

대신, 훨씬 맵다고 해야하나.





나가사끼는 강렬하지만 짧고 깔끔하게 맵고

꼬꼬는 깔끔하고 칼칼하게 매운데..


기스면은 우둥퉁한 강력한 해머펀치로 피부의 진피층이 고통을 느낄 정도로 매우면서

깔끔한 맛이 없이 오랫동안 혀에 매운 맛이 잔존하고

끝맛은 진라면과 비슷한 옛날라면 느낌입니다..







밥과 함께?..

먹어봤는데, 다시는 먹지 않겠어요.









대신, 라면 면발은 맘에 듭니다.

꼬꼬면 스프 + 기스면 면발이면 최고의 뉴꼬꼬면이 될것 같아요.


꼬꼬면의 가장 불만이 면이예요.

4분을 끓이면, 아주 살짝 덜 익고

5분을 끓이면, 그냥 퍼져버려서..

4분 30초 정도를 끓여야 딱 맛있는 면이 됩니다.


꼬꼬는 끓이는 난이도가 좀 높죠...




반면, 나가사끼는..

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끓여야 하지만 - 면발이 무슨 쇠심줄인가? -

5분 딱 끓여도, 5분 좀 넘겨도 다 맛있습니다. 안퍼져요.



기스면은 이래저래 꼬꼬면 면발과 비슷한데 (퍼지는건 꼬꼬면발이나 기스면발이나 둘다 잘 퍼지고)

끓이는 난이도가 쉬워서 맘에 드네요..






총평


- 기스면 6/10

그래도.. 진라면 순한맛보다는 맛있다!

진라면 순한맛이 새마을운동 초기의 맛이라면,

기스면은 새마을운동 후기의 맛!


- 나가사끼 짬뽕 9/10

한동안 이만한 라면은 다시 나오지 않을 것.

하지만, 끓이기 전 라면스프를 찍어먹어보면 조미료맛이 꽤 강해서 몸이 걱정이다.


- 꼬꼬면 8/10

맛은 나가사끼와 동급!

하지만 면 삶는 난이도가 높아서 0.5점 감점!

그리고 도저히 구하기가 어려워서 0.5점 더 감점!!


나가사끼 짬뽕의 스프도 생으로 먹으면 맛이 독한데

꼬꼬면은 좀 심각하다. 혀 테러 수준. 건강이 걱정되긴 한다.

유독 꼬꼬면의 스프가 조미료맛이 일반 라면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ps. 나가사끼랑 꼬꼬면 한동안 먹다가, 신라면 먹으면 못 먹겠더라구요~ 입도 변하나봐요.. ㅋㅋ

장기적으로 보면, 신라면 점유율도 붕괴될 수 있을듯~ 삼양 잘 나가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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