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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시나마 프렌즈의 피비 같은 여자를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재미있고, 귀엽우니, 같이 살면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술을 하는 면도 뭔가 여성스러워 보였고요. 



지난 번 하우스메이트는 딱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금발에, 음악과 그림을 전공하고 호주 전역을 떠도는... 아 거기다가 체식주의자였습니다. - _ -; 어땠냐고요?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 _ -;;


마지막 날에는 저의  식기도구들을 압수해서 자기 방에 가져다 놓더군요. 잠금장치가 없는 방이라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괜히 들어갔다가 봉변 당할까봐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살다살다 이렇게 무서운 여자는 처음 봅니다. 한 밤중에 광기에 찬 피아노를 치며 괴성으로 노래를 부르고;; 호러영화에 나올 거 같은 그림들을 그리고, 화가나면 스스로에게 막 소리를 지릅니다. 



하루는 알바가 늦게 끝나서 밤 늦게 샤워를 하던 날이 있었습니다. 샤워가 끝날 때까지 문 밖에서 고래고래 화를 내던 모습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게 두렵더군요;; 진짜 알몸으로 칼맞아 죽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 _ -;;


친절할 때는 또 친절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그래도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일단 살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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