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창밖에서 그녀가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2011.12.09 14:00
밀려 오는 오후의 나른함에 멍하니 서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옆 건물에서 어떤 여성분이 저 한테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따라서 팔을 최대한 펼치고 좌우로 흔들면서 답례를 했는데...
...
..
.
자세히 보니 그녀는 창문을 닦고 있는 것이었고
잠시나마 저는 팔운동 어깨운도 잘 했습니다.
그녀도 생각했겠죠?
'저 사람도 창문 닦고 있나?'
갑자기 질주가 하고픈 오후입니다.
음, 제가 생각하는 소박한 차로군요.
비오는 날 차를 탈 때 우산을 접고 타는 그 순간 비를 옴팍 맞는데
저런 문은 좀 덜 맞겠군요. 뭐, 소박한 소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