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9년차) 뭘해야 할까요?
2011.12.28 16:13
만능문답으로 갈까 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자게로 글을 남깁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아직 이벤트를 못정했습니다. 결혼 9년차, 내년이면 만 10년이 되어가는 일종의 '벌써?' 의미를 갖지요. 연애는 군대 있을 때 했고, 취직하자마자 결혼을 해서 연애나 이런 것 잘 모르네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날은 뭘 해야 한다 생각도 안들고.
원래는 갑갑한 마음에 동해안이나 휘리릭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아파서 찬바람 쐬는 것은 자제할려고 합니다.
30이 넘기 전에, 서로 멀어지기 전에 결혼이라는 것을 하려고 바둥댔던 과거가 떠오르는군요.
'그후로 아이들 많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는 훼이크고 매달 아이들 걱정, 돈걱정에 아웅다웅 사는 한국의 불쌍한 중하층입니다. 하하하... 그래도 결혼 기념일에는 뭔가를 해보고 싶네요.
둘이서 멀리 떠나서, 가든 같은데서 고기도 구워먹으며 술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싶지만... 아이들 넷이나 되니 어려울 것 같고, 어디 좀 나른하게 보낼만한 곳이 없을까요?
결혼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무언가를 같이 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군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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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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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2.28 16:25
결혼기념일... 미리 축하드려요~~~
아무레도 결혼기념일이라면... 아이들은 맡겨놓고 부부끼리 다정하게 여행을 다녀오심 좋겠지만.... ^^;;
아이들과 함께 멀리 다녀오기란 쉽지 않죠. 출발부터 돌아 올 때까지 고생을 하게 될테니...
작년 1월에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다녀 온 적이 있어요. (링크 : http://blog.naver.com/arife/150078697669 )
온실안에서 세계의 다양한 꽃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밖엔 하얀눈이 쌓여 있지만 온실은 포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앵무새들에게 모이도 주면서 만져 볼 수 있고요.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 꽃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다니시면 될꺼에요.
근데...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포항에선 5시간 정도 걸렸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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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12.28 17:04
와...전 오늘이 결혼기념일입니다. 만 8년이 됐어요. 저랑 하루 차이시군요. ^ ^
전 그냥 케잌 하나 사갈려고 하구요..선물은 미리 서로 했고. 주말에 어디 다녀올려고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혼여행갈때도 연말피크라서 고생했는데, 이런 날짜는 참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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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12.28 18:00
1~9년차 때는 간단한 선물 아니면 간단한 외식이었습니다.
물론 때로는 고급 일식집도 있었고, 호텔 뷔페도 있었지만 동네 삼격살 집도 있습니다.
10주년은 마눌님의 소원에 따른 해외여행. ㅜㅡ.
자녀 네분은 모두 건강하시죠?
정말 부럽고, 기념일 축하 드립니다. -
해색주
12.28 18:15
성야무인님// 가죽이 무난하겠군요.
맑은샛별님// 인터넷으로 찾아보겠습니다. 아내가 좋아할만한 것이네요.
몽몽이님// 결혼식 때도 그렇고 기념일도 그렇고 어딜 가나 다 만원이에요~
산신령님//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 10년차가 분수령이군요? 아내랑 둘이서만 오붓하게 여행 가면 좋겠습니다. (ㅋㅋ 미안하다, 아들들아.)
Hallmark에서 나온 결혼식 선물 기준으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9년차는 도자기 혹은 가죽이라고 합니다.
그외 자세한 사항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