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나인 님께 추천하는 또 하나의 책
2012.01.29 20:44
제가 괜한 책을 소개해 줘서 미안하네요.
이왕 고민하는거 다음 책도 한번 읽어 보시고 끝을 한번 보세요.
고민하는 힘(김상중) (강상중)
저는 책을 읽고 맨 앞장에 한줄 감상평을 쓰는 습관이 있는데, 이렇게 써 있네요, "Gives answers to my life questions, 2010.6.28"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말씀 드리면.
- 자아가 비대해지면 꼼짝달싹 못하게 되어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들어 질 수 있다. 현재 자아의 병리적인 비대화는 무척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우울증이나 히키코모리와 같은 마음의 병과도 연관이 있는 듯 하다(p.30)
- 자아라는 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성립한다. 즉 사람과의 관계속에서만 나라는 것이 존재한다(p.39)
- 일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르다 ...(중략)... 정보기술에 능한 젊은이들 중 원숙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없다(p.66)
- 나는 젊을 때 부터 고민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어서도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아 일이 있을 때 마다 걸음을 멈춰 생각에 빠져 든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로부터 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p.91)
-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유를 동경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자유로부터 도망쳐 절대적인 것에 속하고 싶어한다(p.101)
- 자기 지성만을 믿으며 자기와 끝없이 싸우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중략)... 극단적으로 말하면 머리 위에 칼날이 드리워져 언제 머리 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서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 (p.104)
중략 된 부분이 많아 논리적 비약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 하시구요.
* 혹시 책 없다면 쪽지 주세요... 되돌려 주는 날짜를 알려 준다는 조건 하에 공짜로 빌려 드리지요(제가 책 빌려가서 안 돌려주는 사람하고는 인연을 끊어 버리는 좋은 습관이 있어서요..ㅎ 근데 아직 안 돌려준 사람 딱 하나밖에 없었고, 그 사람한테 결국 새 책으로 구입하여 받아 내었음 ㄷㄷㄷ)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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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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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29 21:37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에게도 빌려주세요... -
클라우드나인
01.29 23:47
아, 저도 이책 있습(?)니다. 한 6개월정도 전에 추천해 주셨던 책으로 기억하구요.
당시 학교에서 빌리려고 했는데 4권중 1권은 대출불가도서이고 2권은 도난에 1권은 예약이 3명이나 되어 있어서 결국 샀던 책이네요.
이 책 읽다보면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과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비슷하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멈추었다가 저 책들(마음, 도련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읽느라 그 기간동안에 책을 빌려줬었습니다.
그 이후로 책을 못 받았죠. -_ㅠ
그런데 제 기억에 저자가 강상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못 읽어본 책이 되었네요.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책은.. 학교 도서관 검색해 보니 여전히 분실중-_-이네요.
다행히 분캠에 책이 비어있으니 이걸 빌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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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강상중이군요. ㅎ 수정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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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1.29 23:55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제가 너무 꼬투리 잡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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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같이 발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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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1.30 00:08
책 내용 요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꼭 읽어보겠습니다. ^^
읽고 고민하고 힘 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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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1.29 23:54
- 일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르다 ...(중략)... 정보기술에 능한 젊은이들 중 원숙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없다(p.66)
많이 공감이 됩니다. 어렴풋하게 느껴왔던 것인데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하고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군요. 사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전공을 바꿀것 같습니다. 제 성격으로 전공을 컴퓨터공학을 하면 앞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약하게나마 이런 현상이 있었거든요.
저는 기계와 떨어져 사는게 맞습니다. 그 때의 사고가 훨씬 활발하고 다채롭고 깊이가 있고요.
실제로 제가 컴퓨터와 떨어져 지냈을 때는 지금처럼 사고가 멈추어 있지 않았습니다.
괜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고요.
아니면 애초에 컴퓨터공학을 완전한 학문으로만 접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컴퓨터 붙어서 뭘 하는건, 늘 제게 불만을 줬고 그게 몇년간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클라우드나인
01.29 23:57
그리고 매번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알짜 책을 골라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았습니다. ^^ -
맑은샛별
01.30 23:26
추천~~ ^^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세요~~~ ^^*
이건 저한테 딱 맞는..... 저는 사고하다 그리고 행동하다...
그게 부족합니다...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