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보는 한국 정부(조선일보 기사)
2012.02.04 19:2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03/2012020302608.html]
관련기사 링크 따라 가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정부가 일본에서는 이렇게 보인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정부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과 그 이유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저는 무척 공감이 갑니다.
한국 정부가 잘해서가 아니라 끝없는 미로속을 헤메는 일본 입장에서는 무엇을 하든 하고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국이 부럽다. 일본정부는 뭐하고 있는거냐 한국을 봐라 이런식으로 남탓만 하는 상황.
(물론 일본은 이명박 정부의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모르겠지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인들이 과장된 '한국 칭찬'을 하는 것은 우리의 약점을 몰라서가 아니라 일본의 답답한 현실 때문일 것이다. 인구는 줄고, 기업은 줄줄이 적자를 내고, 국가 부채는 급증하는 등 연일 암담한 소식만 쏟아지는데도 정치권이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남의 탓' 정쟁(政爭)만 되풀이하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은 과거에 자신들이 공약했던 정책조차 집권 여당이 추진하면 막무가내로 반대한다. 1년에 한 번씩 총리를 바꾸지만, 한두 달도 되지 않아 실망으로 바뀐다. 일본 정치는 '총리 탓만 하며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 정치시스템'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권도 양극화·청년실업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너의 탓' 비난에 더 열중하는 듯하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조차도 대통령만 바꾸면 모든 걸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을 가진 듯 큰소리를 친다. 한국이 남의 탓 논쟁으로 허송세월하는 일본식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는 걱정이 기우(杞憂)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뭐, 설마 감정에 휩싸여서 정책이 어떤지는 따지지 않고 무작정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요.
헌데, 저는 읽으면서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요즘 남탓, 정부탓 하는 일이 좀 많아졌거든요ㅎ.
------------------------이건 댓글 중에서 헉 하는것.----------------------------------------------------------------
"나도 일본 지인들 많다만 기자같이 얘기하는 사람 하나도 못봤다. 아니 사실은 관심들이 없고 이명박이 대통령인줄 아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 조선이 종편 허락해준 이명박이 띄우려구 별 어줍지 않은 특파원 나부랭이가 여론 조작에 여념이 없구나."
코멘트 7
-
뭐 그러나 저러나 일본은 자기 발에 붙은 불이나 먼저....
-
침착한 일본 입니다.
요즘은 이게 욕인지 칭찬인지 헷갈립니다.
-
calm
02.04 20:37
피식... 총선용 개나라당 띄워주기인거죠. 조선일보가 달리 조선일봅니까. -
맞아요. 조선일보 진짜 호감이 안갑니다.
일본계 대출업체(산와머니, 러시앤캐시 등등)이 야쿠자 자본을 밑바탕으로 국내 서민을 쥐어짜고 있다고
말이 많았을때 조선일보를 비롯한 각종 언론들이 최고이자율을 44%로 하향조정한다 어쩌고 말이 많았죠.
그래서 아, 그래도 양심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나라 보니 유럽중 최고 높은곳이 30%가 안돼고
일본은 15~20% 그런데 그게 싼거 마냥 포장하고 있으니 그냥 속았었죠.
그리고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할때 대표적으로 44%가 적정하다고 혼자 우기던 대표적인 인물이 이명박
현 대통령이죠. 그냥 씁쓸함.
-
onthetoilet
02.04 21:49
"나도 일본 지인들 많다만 기자같이 얘기하는 사람 하나도 못봤다. 아니 사실은 관심들이 없고 이명박이 대통령인줄 아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 조선이 종편 허락해준 이명박이 띄우려구 별 어줍지 않은 특파원 나부랭이가 여론 조작에 여념이 없구나."
요게 정답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하는 얘기는 죄다 그냥 민족감정 이용해서 관심 돌리려는 수작 정도로 보면 됩니다. -
호수가
02.04 22:40
"국내에서는 무능의 대명사로 전락한 한국 정부가 일본에서는 만능처럼 칭찬받기도 한다." 해외를 빙자하여 붓가는 대로 쓰는 수필 기사의 전형 같네요. 독자들은 그렇다니까 그런줄 알지요. "일본에서는" 허 참. 누구? 몇 사람? 제대로 분석된 팩트없이 독자를 호도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기가 막힌 글빨. -
최근에 읽고 있는 지젝의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민주주의는 무사고 주의다.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고 그냥 심심하고 안전하기를 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지금 우리나라 정부는 민주주의가 아닌 것 아닐까요?
맨날 강바닥 뒤집고, 뭔 듣도 보도 못한 다이아몬드 캔다고 난리치고, 여당은 당명바꾸고, 대통령 근처 양반들은 뭔 돈이 그리 많이 움직이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