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형에 대해 그닥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성형중독에 따른 부작용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에 만연한게 외모지상주의거든요.

서울 중위권 경영학과 다니는데 주위에서 흔히들 하는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외모가 스펙이다.'

주변 보면 정말 학점도 서류컷 간신히 면할 정도에 변변한 자격증도 없는 이쁜 친구들이나 후배들은 취업 잘 합니다. 반면에 꽤 노력이나 돈이 들어가는 자격증으로 꼽히는 CFA(이건 학부생이라 렙1)나 CFP 가 있어도 꼭 막판에 미끄러져서 힘들어하는 여자애들도 있구요.(물론 자격증이 평가기준의 전부는 아니고 떨어지는데는 다른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했다는 하나의 척도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례로 여자친구가 작년초에 L그룹 인사팀에서 인턴했었는데
직원들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펙이랑 면접보고 비슷한 사람 추려서 외모순으로 뽑았다. 라는 말도 했었구요. 물론 팀에서 자체 채용한 인턴과 달리 정식 공채에서는 까다로운 프로세스와 기준이 적용되겠지만 말이죠.

성형을 욕하기전에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이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성형으로 내모는 원인관계가 먼저 해소되기전에는 그에 종속되는 문제 중 하나인 성형은 앞으로도 없어지기 힘드리라 봅니다.

성형문제는 쉽게 바뀌지 않을 듯 하네요.
아마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성형을 쉽게하는 세상이 올 듯 해요. 점점 외모 중심으로 세상이 흘러가는 듯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