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iOS? Android? Windows Phone?


어디냐면, 안드로이드입니다.

다시는 안 만들겠다고 다짐(?)한 안드로이드 앱.


한번 대판 싸웠다 생각하고, 화해하렵니다.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겠죠.



안드로이드로 개발하면 손이 좀 많이 갑니다.

iOS는 구현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어서

이런걸 만들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의 '어떻게'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만들기가 쉽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환경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그 이상의 차이입니다.

무려 아이콘도 슉 넣으면 예쁘게 뿅 튀어나옵니다.

디자이너 따로 안 두는 개발자에게는 축복이죠.





안드로이드는 모든 것이 매뉴얼입니다.

버튼 배치도, 그림으로 하는거 아닙니다.

그거 다 손으로 해요. -_-;


마우스로 드래그하고 붙이니 된다고요?

에이, 그대로 안나와요. -_-;

게다가 그거 쓰면 코드를 망가뜨려놔서 다시 손으로 작업하려면 뒈져유..


앱 구현 방법도 갖가지.. 그냥 허허벌판의 전쟁터에서 스스로 총 칼 무기...

를 만들 철을 캐거나 -_- 용광로를 만들던지... 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철을 캐는 방법, 용광로를 짓는 방법, 철을 고온에 구워서 제련하는 방법은 뭐 많긴 합니다.)



그래서, 개발해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는 손이 10배는 더 많이 가는데

결과물 보면 20배는 더 허접해 보입니다 iOS보다..





그리하여, 윈도우 폰 앱을 만들려 했습니다.

개발환경,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좋고요. 할만합니다.

뭔가 개발툴이 개발툴 답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걸로 배포용 앱을 만드려니까..

좀 그렇더군요.


누가 써?






결국...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단, 시장점유율이 깡패.

윈폰은 깔린게 너무 없어요. 만들어 봐야 누가 쓰나.


둘째, 앱 타겟 대상자가 안드로이드를 많이 씀


상황이 이러니 안드로이드가 최 우선이 될 수 밖에요.

역시 기술적으로 좋다고 성공하는건 아니예요. 윈도우 95, 98이 그렇게 팔려나간 것 보면..









무리해서라도 윈폰에서 개발하려 했습니다.

윈폰에서 먼저 개발하고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려 했죠.


그런데, 이것도 좀 그렇습니다.


윈폰7 플랫폼 자체가 리거시가 될 위기에 -_-;

출시된지 얼마나 됐다고..


윈폰8에서 커널이 바뀌면서, 물론 프레임웍이야 그대로 가져가지만, WinRT를 주로 쓰게 되는데

윈폰7과 좀 다른 모양입니다.


결국 플랫폼을 엎겠다는 것 같아요.

윈폰7은 월드와이드 퍼블릭 베타의 느낌이 강합니다.



지금 출시된 디바이스야 대부분 윈폰8이 탑재되겠지만

소프트웨어는 다릅니다. 일일이 맞춰줘야 하고요.


일반 사용자분들이야 디바이스만 신경쓰면 되지만

소프트웨어 만드는 사람은 소프트웨어 자체가 자산이라서,

이게 뭐 막 어떻게 찔리고 터지고 쥐어박히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를 싫어 하기도 하고. 반년마다 찌르고 쥐어박고 터트려버리니 -_-;)

(또 그래서 iOS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4년간 옆구리만 쑤시는 수준이니..)



아무튼, MS도 엄청 고생하나봅니다.

iOS 플랫폼 설계가 10년 걸렸습니다.

안드로이드도 도넛 나오는데까지 6년 걸렸고요.


MS는 베끼는데도 시행착오로 몇년 날리는군요.

플랫폼 엎는다는거, 엄청 큰건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윈폰8은 iOS에 기술적으로 훨씬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iOS는 버전 1때부터 Mac OS X와 커널 소스코드를 공유했는데,

MS도 올해 말 윈폰8부터 Windows 8과 커널 소스코드를 공유하게 됩니다.






결론

1. 점유율이 깡패

2. 삼한사온은 개뿔, 육한일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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