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문명의 기억 "지도" 보셨나요?
2012.03.05 11:39
총 4부작이라고 하고, 현재 2부까지 방송되었을텐데요.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게 꽤 흥미진진한데요.
1부 "달의 산" 편에서는 일단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군요.
아프리카 오지 한 군데를 처음 소개한 지도가 600년 전, 조선시대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라고 합니다.
"달의 산"은 나일강 수원지의 산을 부르던 명칭인데, 이 역시 같은 지도에 표기되어있답니다.
조선시대 초기, 정권 안정을 위해 제작했다는 이 지도에 도대체 어떻게 저 먼 아프리카가 온전하게 그려진 지도가 만들어졌을까요?
1부를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귀중한 역사자료를 죄 일본이 소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일본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보존하고 연구하고 있는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
2부는 프톨레마이오스 라는 제목입니다.
본격적으로 범지구적 차원에서 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 4부는 다음 주말에 하는군요.
지도가 인류발전사에서 갖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 하는 3, 4부도 기대되고...
못 보신 분은 꼭 1, 2부 챙겨보시길...^^
코멘트 6
-
몽몽이
03.05 11:47
-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에 보면 그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문화가 흥했을 당시, 선비들의 높은 안목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나온 수준 높은 작품(문화재)들이 많았었지요. 나라가 혼란할 때, 나라를 빼앗겼을 때 그 좋은 작품들이 거의 일본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빼앗긴 것도 있고 헐값에 팔아치운 것도 있습니다.
그 작품들 중 상당수가 소재미상입니다.
문화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가니, 낮은 안목의 군인과 장사치들이 가져간 문화재들도 일본의 왕실과 귀족들에게 소장되어 있으리라는 게 오주석 선생의 추측입니다.
-
얼렁뚱땅
03.05 14:29
좋은 다큐 추천 고맙습니다. 한 번 챙겨봐야겠네요.
-
다나현
03.05 14:44
다큐 좋아하는데.. 감사합니다~^^
-
사실 KBS를 비롯해서 요즘 방송국 하는 꼬라지는 맘에 안듭니다만...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은 정말 좋습니다.^^
뭘 해도 욕 먹으니 그냥 이런 좋은 프로그램 내보내며 물타기하는 걸까요?ㅎㅎ
-
시큰둥
03.06 15:50
아...보구 싶네요...
고대 지도는 이전 지도를 가져다가 자기들 동네 추가해서 만들어낸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러다 보니 고대로 부터 뭣 모르고 베껴왔는데 현대에 와서 보니 얼음 덮히기전 남극대륙 지형이 있기도 하고..ㅋㅋㅋ
피리레이스 지도..(물론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좋은 프로그램 추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