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이스피싱이랍니다.
2012.03.06 17:16
아시는분은 아시겟지만 조심해야겠습니다.
이하 펌글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라네요,,,,,(내가 경험한 사기 보다 수준이 좀 더 높네요)
여러분은 보이스 피싱이라면 전화가 와서 " 여기 검찰청 혹은 우체국......" 을 사칭하고
돈을 송금시키라고 요구하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경찰청에 있는 친구를 통해서 들은 최신 수법은 하도 기가 막혀서
100 이면 100 다 속아 넘어갈 것 같으니 회원 여러분께서는 필히 주의를 하시고
이런 사기 수법이 통하지 않도록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포탈이다 카드사다 해킹에 의한 개인 정보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고 방심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이용한 최신의 보이스 피싱 수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날 모르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전화가 온다.
" 여보세요...홍길동씨 입니까? "
"네, 그런데요"
"저는 아무개(혹은 금융회사, 대부업체를 사칭할 수도 있다) 라고 하는데 제가 실수로
홍길동씨 어느 은행 구좌로 500백만원을 잘못 송금하여 이를 되돌려 받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불편하지만 확인하시고 588,18,18 구좌로 송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를 끊고 자기 구좌를 확인하니 정말로 500백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여러분은 거의 전부가 자기 통장 구좌에 들어와 있는 금액을 요청한
588,18,18구좌로 송금을 하실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본인이 사기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칠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송금한 금액만큼 사기를 당하신 것입니다.
본인 구좌에 실제로 입금된 돈을 보내준 것 뿐인데 왜 사기를 당했다고 할까?
어디서 사기를 당했다고 할 지 짐작 하시겠습니까?
그러기에 신종 수법이라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것입니다.
사기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가끔 문자로 무보증, 무방문 500/100 금액 까지 즉시 대출 가능이란 문자를
캐피탈 사로 부터 받아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사기범은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를 사기친 것입니다.
사기범은 여러분의 개인 정보에서 주민등록번호, 신용 카드 번호, 통장 구좌번호,
전화 번호를 가지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신용캐피탈사로 부터 대출을 받습니다.
그러면 금융회사(혹은 신용대부업체) 로 부터 정말로 피해자의 구좌로
금액이 입금이 됩니다.
그러나 사기 피해자는 본인이 대출을 신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기범 말대로
잘못 송금된 것인 줄 알고 친절하게 금액을 송금해 줄 것입니다.
이후에 금융사로 부터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할 때서야 이게 뭔 소리야 하고
자기가 사기 당한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대비책.
1. 금융 회사에서 실제로 송금이 잘못되면 전화로 부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행으로 출석을 요구하여 대면 후에 구좌 송금을 요청하거나 아니면 은행이
법원에 소를 제기하여 구좌 송금 명령서를 발급받아서 요청하게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탁하는 척하는 사기범의 수법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전화를 끊고 확인 후에 송금하지 말고 즉시 송금된 내역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기.
3. 불법 대출된 상황 정리하기.
이상입니다
아주 교묘하게 설계된 사기 수법이니 조심하시고 이 글을 퍼서 다른 곳에도
알려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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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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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뚱
03.06 17:33
한참 문제가 되어 이제 카드회사에서는 카드 대출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보이스피싱의 원조인 대만에서는 너무 사회적 문제가 되서 아예 모든 사람의 1일 인출한도를 천만원인가로 강제조정했다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몇번 전화도 받아보고 메신저 해킹도 당해봤는데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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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못믿을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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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 지인도 한 분 걸려들었습니다.
기존의 보이스피싱이 노인들 대상이라면, 이런 종류의 보이스피싱은 인터넷뱅킹에 익숙한 젊은층 대상입니다.
금액도 과거보다 큽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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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
일단 신고가 우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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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_=.. 한달전에 50만원 다시 넣어준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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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ㄷㄷㄷㄷ
곧 대출업체에서 100만원 내놓으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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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한번 은행에 물어봐야 겠네요;;;
그나마 알던 분이라서 문제가 없으리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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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3.06 18:01
어디서 들었나 모르겠는데..
저 방식이 경유지로도 사용될 수 있겠더라구요.
돈 잘못 넣었는데 이 계좌로 다시 보내줘요. -> 네 -> (중고거래자에게 전화옴.) 돈 넣었으니 물건 보내주세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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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3.06 18:05
좀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돈이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전화한 사람에게 돈을 보내준다는
것은 입금자가 누구인지도 안봤고 내가 입금하는 사람의 신원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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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
희생자의 신용정보로 대출 받았으면 그 돈 가지고 그냥 튀면 되지 않나요?
혹시 희생자의 통장으로만 대출한 돈 입금이 가능하다고 하면 발송자가 대출업체 이름으로 되어 있겠네요. 근데 이런 얘긴 들어본 적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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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06 18:11
보이스피싱으로 대부업체를 차려서 입맞추면 실현되는 문제네요.
위 방식이 보편화(?) 되면, 아마 나라 전체가 크게 들썩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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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랜
03.06 18:52
근데요..
실제로 제가 다른 분 계좌로 돈 잘못 넣은 적이 있었거든요.
은행에서 그분께 전화해줬어요..
그러니 "1. 금융 회사에서 실제로 송금이 잘못되면 전화로 부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이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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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이입니다
03.07 05:01
보편화 되고있죠 ...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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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jei2232
03.07 13:3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종은 아니고 간혹가다 거론이 되었던 사기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퍼졌나 보네요.
대출업체와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고 개인정보도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번거로웠는데 꽤나 소스 모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