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스트레스의 원인
2012.03.06 20:31
최근들어 일도 잘 안되고
손도 느려지고 짜증만 푹푹 나고 ㅠ.ㅠ
오늘도 팀장님이랑 일하는데 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도 이해가 안가고
집에가서 쉬고만 싶더랬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팀장님께서 본인이 직접 제 컴을 잡으시더니
도면 컨셉을 정리해주시고 이제 좀 알겠다 싶었을때
오브젝트 스냅(캐드 용어 입니다. 객체를 선택할때 끝부분, 중간부분등을 정확하게 선택하도록 도와줍니다.)이 잘 안잡힌다?
이거 왜이러냐? 하시는겁니다.
요 몇일들어 저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냥 꾹꾹 참고 정상적으로 작동 안되는 오스냅(오브젝트 스냅 준말)
을 사용하면서 스트레스 쌓아가고 있었지요. 이제 작동이 잘 안되면
의도하려는데로 선을 그을 수가 없거든요
뭔가 설정값이 잘못된것같아 검색해보고 기본값으로 돌려놨습니다.
캐드로 밥먹고 산지 3년이 넘는데 이런 옵션 처음봅니다.
apreture 라는 명령어로 오브젝트 스냅의 민감도를 픽셀 단위로 조절해주는 옵션입니다. 기본값은 10 입니다.
(별 소릴 다 적습니다.)
언제 설정값이 바뀐거냐!! (아마도 우울증이 시작될쯤 조금전일듯 싶습니다 ㅋㅋㅋ)
ㅡㅡb 울랄라!!
신나는군요. 다시 일이 손에 착착 감깁니다.
이번주들어서 apm (흔히 스타크래프트에서 사용되는 분당 명령어 입력(액션)속도) 최고치 찍고 있는듯합니다.
바로 조금전에 비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이렇게 일하다 말고 글을 씁니다. 울랄라!
.... 보통 이걸 조울증이라고 하죠?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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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03.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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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가끔은 혼자 끙끙 앓는것 보다 많은 분들의 위로를 받을 때 힘이 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_^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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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문제해결의 쾌감을 느끼신 겁니다. 뽕을 맞은 거죠. 그거 맛 들이면 헤어나질 못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사람을 평가할 때 문제해결 능력이 따로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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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토닥토닥 ㅠㅠ... 통닭에 맥주 한잔이면 잊을수 있을까요?
요즘 괜히 딸기 케익과 양념통닭과 맥주가 땡기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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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케잌은 너무 요한666 스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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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달달한건 별로인 성격인데 요즘 특히나 떙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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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06 21:07
미케를 사랑해줄 여친을 만들면댐!!!!
제발 올해는 커플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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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6 21:18
미케옹 소추위(소개팅 추진 위원회) 회장님으로 임명합니다... -
꼬소
03.06 21:35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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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차는 아껴주고계시는건가요? 좀 적당히 쉬면서 일해요.. ㅎㅎㅎ
제 우울의 원인은 돈이군요..하아..
요즘 자유게시판 분위기가 밝아서 힘이되기도 하지만 우울한 내용을 올리기엔 좀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그래서 소심한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