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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여자 스케이팅 사건에 분석한 기사를 내놓았네요.



날 부딪친건 큰 문제 안돼… AP "中, 심판이 도왔다" 재경기·판정번복 불가능

25일 오전(한국시각)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결승전. 한국은 중반 이후 중국과 사실상의 2파전을 벌이고 있었다. 결승에 오른 4개 팀 중 캐나다와 미국은 이미 뒤로 밀린 상황이었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팀 4명의 선수가 111.12m인 트랙을 총 27바퀴 돌아서 승부를 가린다.

문제가 된 한국과 중국의 충돌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일어났다. 이은별의 터치를 받은 한국의 김민정이 코너 부근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로 나서는 순간, 바로 뒤쪽에 붙어 있던 중국의 쑨린린과의 접촉이 일어났다. 쑨린린은 기우뚱 균형을 잃으며 뒤로 밀렸고, 한국은 독주한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한국이 '임피딩(impeding)' 반칙을 범했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다. 임피딩이란 상대방의 추월을 막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민정과 쑨린린의 충돌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김민정이 앞으로 추월한 상태에서 왼발 스케이트가 뒤따르던 중국 선수의 오른발 스케이트와 부딪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거의 동시에 김민정의 오른팔이 중국 선수의 상체에 닿는 장면도 잡힌다. 결국 핵심은 스케이트 날 충돌 및 김민정의 손의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사진=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이에 대해 송재근 전 국가대표 코치는 "날끼리 부딪친 것은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팔 동작과 결부되면서 애매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가 밀려난 것은 손으로 밀쳤기 때문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 과정에서 일어난 스케이트 날의 접촉 때문인데도 마치 중국이 손 때문에 피해를 본 것처럼 비쳐서 한국이 실격당했다는 것이다. 송 전 코치는 "중국이 오히려 (한국의 김민정이 있는)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려 했기 때문에 중국의 진로 방해로 볼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범주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심판이사는 "김민정의 손동작은 자연스런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심판들은 중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기 위해 막는 동작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SBS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전이경씨는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실격사유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경기도중 손에 맞는 것은 수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며 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뒤진 상태의 한국이 앞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기 때문에 한국 쪽의 책임이 더 크다. 실격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었다.

외신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AP 통신은 "중국의 금메달에는 심판들의 도움(the help of the judges)이 있었다"고 보도했고, UPI 통신은 "중국이 논란의 금메달(controversial gold)을 땄다"며 "이는 한국 내에서 분노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그러나 판정 논란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도 "중국이 한국의 독주를 끝냈다"며 중국 우승에 치중한 경우가 많았다.

일부 국내 팬들은 재경기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쇼트트랙에서 일단 내려진 심판의 판정이 번복되는 일은 거의 없다. 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도 판정 관련 시비는 거의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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