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퇴사 관련... 고민상담일까요?
2012.03.07 23:42
한달전쯤 취직했다고 글 올렸더랬습니다.
이제는 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는 공장이고
원래는 MCT기계를 배워서 경력을 쌓아볼려고 들어간건데...
이력서에 일본어가 있는걸 보더니
일본인 바이어 상대하라고 관리로 빼더군요
Q.C 업무인데 뭐 사실상 잡일 입니다.
기술이 쌓이는 것도 아니고...
제가 판단하기엔 제가 일본어를 쓸 일은 없을거 같고...
저는 기술 배워서 빨리 몸값을 올리려하는데...
여긴 아닌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곳을 구하기도 쉽지않을꺼 같고
있으면서 다른곳 찾기도 힘들거 같고...
어찌해야 할지 너무 힘드네요...
퇴사해야 할듯해서 마음은 거의 굳혔습니다만
앞일이 너무 걱정입니다....
사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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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0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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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당장 그만두지 마시고 공부를 좀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이건 아니다 싶어도 당장 대안이 없이 그만 두면 고생 많이 하게 됩니다.
입사한지 한 달이면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 더 계시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세요.
업무가 바빠서 눈코뜰새도 없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짬을 내서 공부를 하셔도 되고...
사실 회사라는 곳이 어느 정도 몸에 익고, 직원들과 사귀게 되면 그 안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다른 직원들과 친해진 다음, 동종업계에 관한 정보도 구하고...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가령,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로 옮길 기회가 생긴다던지...
조금 여유를 갖고 생각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는 또래중에선 나이가 꽤나 늦어서, 직업에 관한 두려움이 많은데
이 글에서 감정이입이 되네요..
마음을 너무 급하게 먹고 계신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야, 현재 상황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이끌려다니면, 결국 불행해 지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이용해서,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과정이 행복인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철학적 관점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그때 참 죽고싶었죠.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과, 자신의 평소 행동을 평균낸 자신의 괴리가 너무나도 컸거든요.
내가 누구인지를 본인 자체가 몰랐던 거죠.. '난 이런 사람일거야' -> 아니었고, '난 이런 사람 아냐' -> 이게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쪽.. 발 들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쪽이 가급적 피해야 하는 직군이긴 한데,
기계 전기전자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상대적으로 프리랜서 활동이 수월한 편입니다.
(기계, 전기전자.. 이쪽은 프리랜서가 무척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어느정도 실력 경험을 쌓으시면, 나이에 큰 관계없이 취직하는 분도 드문드문 보이시더군요..
정말 일이 급하시고 몸값을 높이고 싶으시면, 진입장벽 낮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쪽도 생각해 보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