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당 [Samsung] Galaxy S4 Active USB캡 수리
2018.01.05 13:48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국내판 갤럭시S4 액티브 (SHV-E470S)의 방수캡을 수리하였습니다.
동생이 사용하던 갤럭시S4 액티브의 USB 방수캡이 너덜너덜해져서 뜯어버리고, 새로 갈아보았습니다.
해외판인 i9252와 부분부분 호환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외판은 스냅드래곤 600이고요, 국내판은 스냅드래곤 800입니다. 출시 당시만 해도 내수용이 해외판 보다 더 좋은건 충격적이었죠. 맨날 DMB추가한답시고 다운그레이드 해서 팔던 제조사들이었으니까요... 갤럭시 S3부터 내수용이 더 좋거나 동등해지면서 이제는 별반 차이가 없지요. 아쉬운건, 하드웨어 스펙이 달라지면 해외 능력자 분들이 빌드해주시는 커스텀 롬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S4 액티브는 비공식롬이 몇개 있긴 합니다만, 많이 불안정하고 개발도 더 이상 안되는 모양이에요.
흠흠;;;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부품은 ebay에서 구매했었습니다. 배송료 포함 개당 $0.85, 혹시 몰라 3개 구매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모서리에 있는 동그라미 마개를 잘 보시면 빈틈이 있는데, 그곳에 뾰족한 도구를 넣고 들어올리면 마개가 쉽게 벗겨집니다.
모든 나사를 제거합니다.
하우징은 중지 손가락이 닿아있는부분부터 살살 열면 됩니다. 다만, 유심 트레이 쪽에 걸쇠하나가 있는데, 저는 열다가 부러뜨렸네요 ㅠㅠ
고무 방수 실링이 잘 되어 있네요. 내부 침수마커도 온건하고요
USB포트에 USB 커버를 장착해줍니다. 장착이라기보다는 거의 얹어주는 방식이네요. 어떤 고정홀이나 나사같은것도 없고, 그냥 측면 하우징과 후면 하우징의 틈사이에 끼워지는 방식입니다. 검색해보니 핀셋같은것으로 잘 찔러주면, 분해 안하고도 마개를 교체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어떻게 이런 구조인데 IP67방수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캡이 달려있으니 USB포트가 물에 젖어도 되는 캡리스는 아닌거 같은데요...
분해한게 몇 없으니, 조립도 금방이죠. 딸깍딸깍 소리가 나도록 후면 하우징을 조립하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원래 부품처럼 잘 결속되어 있네요. 잡아당긴다고 분해되진 않습니다. 고무가 끊어질지언정...
원래 부속은 하우징과 동일한 색상이었는데, 이베희에는 검정색 밖에 안팔더라고요... 나중에 모조리 분해한뒤, 락카로 도색해볼 생각입니다.
수리완료입니다. 년식이 년식이다보니, 방수테스트는 무리일듯 싶습니다. 그냥 샤워나 목욕하면서 사용할만한 폰이 더 생겼다는 정도일까요... 중고가도 3~4만원밖에 안하고, 성능도 그저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보내줄때가 되었습니다만은... 저는 이렇게 수리해서 원상복귀해놓는 과정 자체가 즐겁네요. 비용이나 시간생각하면 해서는 안될 일인데 말이죠. 건강한 취미생활이라 우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