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라는 나라에 도착해서 인래이호수도 가보고 버강의 멋진 유적지도 보고 양곤의 시내 풍경도 담아보았지만 사실 제가 가장 멋진 경험을 뽑아보라고 하면 바로...

"양곤 도시 순환열차" 탑승 입니다.

이 도시순환 열차는 양곤역에서 출발하여 4시간 동안 양곤 주변을 한바퀴 도는 순환열차 입니다. 흡사 서울 지하철 2호선과도 비슷한 이 노선은 "아. 이것이 미얀마구나"를 알게 해준 아주 짧지만 소중한 경험 이였습니다.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도 부족하지만 사진과 함께 저의 경험을 나주시길 기대 합니다.

처음 탑승 때에는 "이것 뭥미" 했습니다. 미얀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 할 수 있는 초특급 구식 열차에 탑승 하시면 느릿느릿 열차가 출발하며 미얀마를 알아가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차에는 변변찮은 유리창도 없습니다. 그저 한여름 더위를 고스란히 받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외국인이라 특별히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옆에 계시는 차장 아저씨가 쳐 놓은 줄이 이방인을 갈라 놓는 선이 됩니다. 

아주 멋진 묘기를 부리는 소년 입니다. 열차가 느리긴 했지만 아주 위험할텐데 귀여운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포즈를 취해 줍니다.

기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거운 물건들을 지고 이동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가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미얀마 사람도 있었습니다. 1년정도 서울에서 일을 하고 왔다던 그 미얀마 분은 한국은 참 좋은 곳이라고 그리고 김치찌개가 참 좋았다고 합니다.

윈도우 배경화면 같지 않으십니까? 사진의 기술이 없는 저도 이렇게 멋진 배경에는 사진이 잘 나오나 봅니다. 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 찍은 사진인데 사실 눈으로 보는 풍경은 이것보다 더 멋졌습니다. 4시간 동안 에어컨도 없는 찌는 기차 여행의 고단함을 날려주는 풍경 이였습니다.

역간 간격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부분 5분~10분에 한 정거장씩 가게 되죠... 한적한 시골의 느낌이 드는 작은 역들에 기차가 멈추면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립니다.

이렇게 4시간의 여행 끝에 다시 탑승을 했던 양곤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차에서 내렸을 때에는 사우나를 한것 처럼 땀이 줄줄 나왔습니다.

양곤순환열차를 탑승해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른 아침에 도전할 것. 탈수를 방지하게 위해 생수를 사갈 것.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기. 그리고 미얀마 사람들을 맞이할 해맑은 미소 입니다. 미얀마 양곤에 가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다른 나라에서는 맛보기 힘든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