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당 Nokia BH-503 이어패드 교체
2015.08.28 11:55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NOKIA BH-503 블루투스 헤드폰의 이어패드 교체 수리기 입니다.
2009년쯤에 막 해외 구매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때 블루투스 헤드폰 괜찮은거 없나~ 물색하다가 Nokia BH-503을 구매했었습니다. 약 1년정도 사용하다가 계속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군입대를 하고 제대를 했더니, 막내동생이 계속 쓰고 있더군요. 문제는, 이어패드가 닳아서 보풀이 일어나고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한 상태임에도 '좋다고~' 쓰고 다니더랍니다. 너무 보기 짠하고 안쓰러워서 이어패드를 사다가 갈아주기로 마음먹고 Aliexpress(상품좌표)에서 구매를 합니다. 2015년 7월 18일날 주문한 이어패드가 2015년 8월 28일에서야 도착했네요. 5세트에 $0.68(배송비포함)으로 팔면 얼마나 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가격 생각해서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완전 너덜너덜해서 덜렁이는 폐급 상태였어요... 마음같아선 더 좋은 제품으로 새것을 사주고 싶은데, 가난한 대등학생이므로... 쩝... 미안탸....
사진상에 보이는 나사 두개만 풀면 분해 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이어패드부분에도 나사가 3개 있었습니다. 뭣 모르고 힘으로 분리하다가 부러뜨려 먹을 뻔 했네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헤드폰들이 이어패드를 하우징 사이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고정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헌데 BH-503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그냥 양면테이프로 덕지덕지 부착되어져 있더군요. 후의 교체수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내장배터리나 유닛을 교체하려면 새 이어패드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왼쪽 패드는 교체하고, 오른쪽 패드 분리하는 사진입니다. 후...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쓰고다녔던 헤드폰이라 상태가 진짜, 정말로 가관이더군요. 작동은 신통방통하게 잘 되는 건 함정입니다.
저렇게 이어패드 부분에 3개의 나사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분해하기전에 저 3개의 나사가 있는 부근에 홈이 파져서 그 틈파구니로 이어패드가 고정되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이듯이 홈은 없고, 그냥 테두리에 양면접착제로 접착되는 방식입니다.
새로 산 이어패드가 50mm용인데 살짝 작은감이 있습니다. 다시 접착제를 써서 부착해볼까...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일단 처음 풀었던 2개의 나사를 조여서 하우징을 고정시킵니다.
이어패드가 하우징을 덮도록 대략적으로 위치를 맞춰서 3개의 나사를 조금씩만 조여줍니다.
하우징 지름이 대략 58~60mm쯤 되어서 살짝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단 저런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이제 나사를 하나만 풀고 이어패드 안감을 바깥으로 끌어다가 넓직히 펴서 나사로 고정시킵니다. 나사를 돌릴때 이어패드가 말려들어가서 찢어지지 않도록 주변부를 단단히 잡고 나사를 조이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이렇게 깔끔하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새것상태처럼 완벽히 평평하지 않고 사진과 같이 조금 주름지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만, 일단 유닛보호의 기본 기능은 충실히 해줄 수 있기에 이것으로 수리를 마칩니다.
헤드폰을 켜서 테스트 해봤는데 잘 작동하네요. 이전 이어패드(새것상태일때)보다 좀더 질긴 재질이라 착용감이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걸레짝 상태의 이어패드보다는 낫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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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8.28 12:32
양면 테이프.....붙이시면 됩니다...제가 그렇게 쓰고 있어요 ㅠㅠ.... -
푸른솔
08.31 18:23
진정한 창조경제에 한 표를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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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08.31 19:08
헙;;;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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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08.31 19:31
귀에 접착제를 가까이 하기보다는 그냥 나사로 쪼는 것이 더 건강해보이는군요. good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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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08.31 21:50
감사합니다 ^^
위생상?의 문제도 그렇고, 교체해둔 패드가 또 닳아서 여유분으로 교체할때를 생각해서 그냥 나사로 조여줬습니다.
지금은 또 좋다고 매일 쓰고 다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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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09.01 10:53
매일 쓰다니 조망간 또 수리 들어가야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