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당 암벽등반 맨손릿지에 대하여~~!
2012.02.09 22:38
암벽등반을 시작한지 10년 정도가 되어갑니다.
그전에 익스트림이라 생각되는 스포츠를 몇 해봤지만 정말 마초적 매력을 갖는 암벽등반이야 말로 개인적으로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평소 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위험한 것들을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취미는 성격과 상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성격따라 가지 않는다고 정해봅니다.
현제는 시스템 등반을 주로합니다.
정해진 룰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고 오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예전에 맨손릿지라는 것을 했습니다.
릿지길을 장비없이 등반하는 것을 맨손릿지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프리등반으로 많은 분들이 아직도 즐기고 계십니다.
사진에 오르는 길은 북한산에 수리봉을 오르는 길입니다.
앞에 오르는 사람이 저고요 뒤에 오르는 사람이 후배입니다.
사진상으로도 상당히 높은 바위입니다.
그곳으로 오르고 천역덕스럽게 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등산로로 올라갔습니다.
지금 하라고 하면 오금이 져러서 못할거 같습니다.
현제 나이드신 분들이 시스템등반을 외면하고 맨손릿지를 아직도 즐기고 계십니다.
국립공원에서도 이런분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따진다면 이런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관여하면 안되는 부분이지만
워낙 사고가 많기 때문에 모든 맨손릿지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K2라는 장비회사 사장님도 맨손릿지를 하시다 말바위에서 떨어지셔서 돌아가셨네요..
행여 맨손릿지의 짜릿함에 현혹되더라도 시스템등반을 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간 맨손릿지 맛을 들이면 해아나기 힘듭니다..ㅜㅠ
저도 맨손릿지 끊기가 힘들었어요..
시스템등반을 안정적으로 하니 맨손릿지는 안중에 없네요..
과감한 남성들을 위한 암벽등반의 세계로 오세요~~!
오오! 멋집니다!
암벽등반은 제 로망중 하나거든요.
지금은 여건이 안되서 못하고 있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관심만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