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http://www.kpug.kr/kpugfreeboard/1651737#0]에 대한 '나름'자세한 수리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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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성형된 튜브를 불로 살살 녹여서

이렇게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주는 것이, 이번 수리기의 목표입니다.

수리를 위해[?] 부엌[!]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토치라이터 같은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왼쪽이 L커넥터, 오른쪽이 R커넥터 입니다. 같은 모양에 같은 방향으로 되어있죠? L커넥터를 올바른 방향으로 수리한 사진입니다. 이제 R커넥터를 반대방향으로 펴주어야 하죠.

처음 L커넥터를 펼때에는 핀셋 두개로 양끝을 잡고 어렵게 작업했습니다. 튜브가 녹는 지점과 타는 지점의 온도에 대한 '감'도 없어서 조금 태워먹기도 했구요.

사람은 자고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응?]

해서, 렌치를 공구통에서 꺼내왔습니다.

처음엔 한번에 펴려고 해서 어려웠던 것을 교훈 삼아, 1차, 2차로 나누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1차는 일단 케이블을 1직선으로 펴는 작업이고

2차는 올바른 방향으로 케이블을 휘는 작업입니다.

저렇게 1차작업을 위해 렌치로 펴야할 부분을 꽉~ 눌러 쭉~ 펴줍니다.

이상태로 가스렌지나 토치로, 꽉~ 누른 부분을 살살 달궈줍니다.

저 튜브가 좀더 투명해지는 순간이 '나 녹았소~'하는 순간입니다. 그 이상 가열하면 타거나, 증발하면서 쪼그라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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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샛길로...>

<Chuwi V88로 촬영한 사진>

제게 '디지털 카메라' 역활을 해주는 갤럭시 S2는 근접 촬영시, 매크로모드를 설정해두어도 포커싱을 잘 맞추지 못해서 답답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게시물의 사진도 갤럭시 S2로 촬영했는데요. 포커싱이 잘안되어서 다른 곳에서 포커싱을 옮겨와서 피사체에 대고 찍고... 하는 귀찮은 과정을 반복하다가, 문득, 최근에 구매한 Chuwi V88의 카메라 성능이 궁금해저셔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한방에 포커스가 잡히더군요. 우와우~

헌데, 보시는 봐와 같이, 노이즈 억제력이 엉망입니다. 때문에 무늬만 500백만 화소지, 130~200만화소급의 화질을 보여주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광량확보를 섬세히 해주면 잘나오긴 하더군요. 집에 사진촬용용 조명기구가 없어서 제대로 활용하긴 힘들것 같네요. 쩝; 결국, 이 사진 외에는 모두 갤럭시 S2로 촬영했습니다.

<샛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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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작업으로 곧게 펴진 부분을, 이제 원하는 방향으로 접어, 사진과 같이 렌치로 꽉~ 물려줍니다.

이상태로 살~살~ 녹여줍니다.

녹이는 부분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유난히 투명해진다 싶으면 바로 렌지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L,R 양쪽 모두 작업을 마친 상태의 사진 입니다.

이제 아무 문제 없이 착용이 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