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네~~ 오늘도 연차를 내고 집에서 정양하고 있다보니 심심해서~~~  


아래 글의 2탄입니다. 뭐 별거아니지만 뻘글이라도 올려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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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8)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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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왼쪽으로 굴러서 살살살살 일어나면서 허리의 통증 정도를 파악해봅니다.

'아~~~ 오늘도 출근은 무리겠구나. 연차 등록해야겠다'  (출근 할만하면 연차 안낼려고 전 날 등록안했음)

천천히 컴터 앞으로 이동해서 스르르륵 의자에 착석한 후 컴터를 키고 연차를 등록합니다.

뭐 연차 미리 통보 안했다고 팀장이 머라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프다는네 뭐 어쩔꺼여~~ 구라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는 분들께는 너무 이른 시간인지라 좀 이따 깨톡하기로합니다.


앗~~!!  확실히 어제보다는 통증이 좀 덜하군요.


얼만큼 걸을 수 있는지 재활용 버리는 걸로 테스트 해보려고 휴일에 먹다가 던져둔 맥주 페트병을 들고 나가봅니다. (왕복 30미터거리)

윽~~  허리를 다 펼려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지만 적당히 숙인 상태에서 어기적어기적 갔다 올 수 있군요.


적당한 시간이 되어 회사 시스템에 들어가서 오늘 처리할 일을 휘리릭~ 하고 제가 처리한 것. 다른 분들이 처리해야할 것 내용 공유를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허리 ㅂ ㅅ이라고 통보를 합니다.


그리고 씻고 자식 학교보내고 이제는 병원갈 준비를합니다.

'아 그렇지... 이전에 사용하던 복대를 써보자.!!'

병원 오픈 시간에 맞춰 채비를 갖추고 출발합니다. 어제는 비도와서 매우 힘들었는데...

복대를 하고 살살 걸어가는데 왠걸? 복대의 효과가 끗내줍니다? 병원은 원래 걸음으로 신호등 포함해도 길면 15분 거리인데 거의 비슷하게 도착합니다????


훗~ 나란 녀석... 역시 인간은 도구를 써야데...


어제는 20분 넘게 걸린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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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7) 같은 시간대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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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떳는데 세상에 월요일(5/6) 삐끗한 당시보다 더욱 극심한 통증으로 허리가 빠지는 것 같습니다.

기어서 겨우 컴터를 키고 연차를 등록했습니다. 그나마 억지로 앉은 의자에서는 정자세로 아프질 않네요.


그래도 노친네 내음 풍기기 싫어 억지로 물 뿌리는 둥 마는 둥 샤워를 하고 겨우 의자에 앉아 병원 오픈 시간을 기다립니다.


자식놈 학교 가는지 마는지 신경 쓸 겨를이 있나요.. 아빠 아파 죽겠는데 너는 괜찮냐 물어보지도 않냐고 승질을 부립니다..?


마눌님은 덤덤하게 '이따 병원 갈 수 있겠어?' 라며 카.드.를 던.져.주.고. 출근을 해버립니다. 


미리 말씀드렸죠? 허리 아픈거 연례행사라는거... 가족들이 별로 놀래지도 않습니다.


네 맞습니다. 요추 염좌는 죽을 병이 아니라 쉬면 낫는 병이거등요. 요추 염좌에 대한 이런 말이 있더군요. 안 아파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아파본 사람은 없다.

네 맞습니다. 안 아파본 사람은 그 통증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거 구급차 불러서 병원가는 사람도 있다고합니다. (고민했습니다. 불러야되나 말아야되나.. 정말 진지했음!! 하늘 땅 별 땅)


네 근데 샤워도 했고 옷도 갈아입었습니다. 아아~ 도저히 이딴 걸로 공공자원을 이용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존심이 용납하질 않씁니닷!!


오픈 런을 위해 강한 마음을 먹고 과감히 떨쳐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행진~

온 정신을 한 발 내딛는것에 초 집중하면서...


어찌 어찌 비를 맞으며 병원에 도착해서 통증 주사 맞고 물리치료하고... 중간에 집에 오다가 허리 힘빠져서 자빠질 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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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8) 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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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해서 물리치료받고 의사에게 진통제 놔달라고 징징거렸는데 단호하시더군요. 그 정도 걸을 수 있으면 그냥 쉬라더구만요. (내일 회사 출근해야 한다고 이 양반아!!)


진통주사는 그냥 포기하고.... 나와서

복대를 차고 걸으니 천군만마~! 이 정도면 밥을 사 먹고 들어가도 되겠다 싶어(어차피 집에 아무도 없으니...) 자주 가던 가게에 들러 좋아하는 잔치 국수를 한 사발 했습니다. 이 집 국물이~ 햐~~



그리고 실실 걸어서 집에 들어왔더니 왠걸? 근처 사는 장모님이 아픈 저를 위해 저희 집에서 국수를 삶고 있습니다????


밖에서 먹고 들어왔다고 말도 못하고 국수 2그릇째 꾸역꾸역.... 다행히 가게 국수랑 장모님 국수가 둘 다 양이 많지 않아서 어케 다 먹었습니다.


여윽시 장모님 표 국수!! 멸치 육수에 애호박 고명과 김치... 간장 베이스 다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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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장모님 국수가 맛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하하하


(내일은 출근 가능 하겠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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