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911을 불렀습니다.
2020.09.13 10:26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서 갓길로 세웠는 데, 운전석측이 되어서 혼자 갈기에는 너무 위험하더군요. AAA를 불렀는 데 2시간이 지나도 안 와서 911으로 전화해서 경찰차를 보내서 길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0분 쯤 지나서 여 순경들이 모는 경찰차 두 대와 AAA 차가 도착해서 3시간 만에 스페어 타이어로 갈고 일하러 왔습니다. 일반 도로라면 10분이면 문제없이 갈 수 있었는 데, 좁은 고속도로 갓길은 너무 위험해서 도로 차단 없이는 안 되겠더군요. 경찰차 두 대가 한 차선을 막아 주어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더군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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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9.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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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9.14 15:39
위험한 상황인데 침착하게 잘 해결하셨네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
minkim
09.15 11:54
아직 warranty가 남아서 Sam's club에 갔더니 alignment가 안 좋아서 warranty가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갈았습니다. 한 번 쉴 때 alignment 조정하러 갈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앞타이어 안 쪽을 한 번 살펴보세요. 바같쪽보다 많이 닳았으면 alignment문제랍니다. -
-만성피로-
09.15 14:52
경찰이 알아서 잘 챙겨주었네요~ -
-만성피로-
09.15 14:52
경찰이 알아서 잘 챙겨주었네요~ -
박영민
09.16 21:37
다행입니다. 한국이어도 고속도로에서 문제 생기면 많이 당황할거 같네요 ^^
그런데 AAA가 ??(AAA: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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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9.16 23:23
네. 일종의 회원제로 연 회비를 받고 도로에서 비상시 견인 및 연료보급, 타이어 교환등을 해 주는 영리목적 회사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딸들 때문에 가입했는데 제가 잘 이용했네요.
다행입니다. 참 잘 하셨어요. AAA가 그렇게 오래 걸릴 수도 있군요. 더워서 고생 많이 하셨죠 ? 경찰이 참 고마울때가 있더군요. 저는 기름이 떨어져서 ! 경찰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기름이 달랑달랑 해서 주유소로 끌고 가고 있었는데 주유소 바로 앞 신호등에 걸려서 좌회전 차선에 세웠는데 (신호 받아서 죄회전 하면 바로 그 코너가 주유소) 시동이 푸르륵 꺼져버립니다. OTL 할 수 없이 비상등 켜두고 거기 차를 두고 길을 걸어서 건너서 주유소에 가서 기름통과 (!) 기름을 1 갤런 사오니 경찰차가 제 차 바로 뒤에 세우고 (큰 SUV였습니다) 대낮같이 불을 켜두었더군요. 안심하고 기름 넣으라고. 기름퉁 구멍이 운전석 쪽이라 중앙 분리대 위에 서서 경찰차의 보호를 받으며 기름을 넣고나니 조심해서 가라고 하네요.
그 뒤로는 기름 떨어져 본 적이 없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