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검도 3단 승단심사 합격했습니다.

2020.10.24 19:04

해색주 조회:556 추천:1

 2002년, 25살에 2단 승단하고 나서 거의 18년만에 3단 승단이 되었네요. 중간에 육아 때문에 그만두었다가 다시 시작했다가 40대 초반에 스트레스 덕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운동만 하려고 하다가 대회도 나가고 심사 준비도 하게 되더군요. 그냥 가서 열심히 운동하고 땀흘리고 하는 것도 좋지만, 심사를 준비하다 보면 진지하게 고민하게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작년에는 압박감도 있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 터지고 도장도 두 번이나 임시로 문을 닫는 일도 있었지만 꾸준히 나가서 운동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단증 나오면 글을 써볼까 했는데, 방송대 과제물 하다가 글을 올려 봅니다. 코로나 덕분에 줌으로 방송 강의 들었고, 기말시험이 없는 대신에 정말 토나올 정도로 과제물이 많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으면 안될만큼 과제가 복잡하고 많더라구요.


 주중에 강의 듣고 과제물 하는데, 많이 피곤하데요. 술도 안마시고 운동하는데, 운동 때문인지 체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오늘도 아침에 운동하고 낮에 와서 자다가 좀전에 일어났네요. 40 넘으니까 다른 것보다 체력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예전에는 치열하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아프고 병원 들락거리다 보니 조금은 여유를 갖고 사는게 맞지 싶습니다.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아이들은 자기 시간 갖고 여유있게 사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파트 말고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는게 요즘 꿈입니다. 아이들이 빨리 독립하거나 결혼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같이 오래 살려면 아파트 말고 주택이 낫지 않을까 해서요. 그렇다고 45평형의 아파트는 살만한 곳이 안될 것 같아서 말이죠.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좋은 집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지금 집도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는 아무래도 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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