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갑자기 지름이 하고 싶어지는군요.
2021.02.18 23:52
30대 중반이후로 먹고 살기 바빠서 뭔가 새로운 것을 사고 하는 것은 많이 못했어요. 새로운 물건을 사면 다른 물건을 중고로 팔아야 하는데, 사실 아이들 키우고 사는데도 바쁜데 그런거 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는 업무도 바뀌고 승진한다고 발버둥 치다보니 어느새 40대 중반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즘에 사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차나 주식 그리고 비트 코인 등등입니다. 안사봤던 것이고 해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주식이나 펀드나 이런거는 원래 바닥일 때 하는 것인데, 요즘에는 워낙에 천장을 찍는 것 같아서 왠지 찜찜하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아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에는 차도 있습니다. 얼마전 고향집에 내려갔는데 어머님이 제차에서 경운기 소리가 난다고 웃으시더군요. 제 차가 좀 오래되기는 했어도 주행거리는 아직 얼마 안되어서 쌩쌩할줄 알았는데 겨울이 되면 확실히 디젤차라 그런지 경운기 또는 장갑차 소리가 납니다. 10미터 밖에서도 "음, 내 차가 오는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시끄럽기는 해요. 주변에서 전기차를 사는 분들도 많고 새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궁금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새로운 차를 타보고 싶어서 살 수는 없고 코로나가 좀 잠잠해 지면 소카에서 빌려서 전기차를 한 번 타볼 생각입니다. 지금 있는 제 차는 소리가 참 시끄럽고 진동도 심한데 전기차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설날 연휴 끝나고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미친듯이 늘어나는군요. 역시나 좀 잠잠하다 했는데 많이들 돌아다니다 보니 그런가 보내요. 저는 아이들은 집에 놔두고 아내와 부모님 뵈러 갔네요. 처가는 아이들과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 방문했구요. 그래도 열심히 노는 분들은 어쩔 수 없으니 말이죠.
바다를 보러 하루짜리 여행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좀 지치기도 했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는 방전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같이 일하는 과장님에게 맥북 프로 중고를 구매했는데 나름 쓸만합니다. 파이썬 코딩도 하고 데스크탑으로 영화 보면서 맥북으로 코딩하는 것도 괜찮고 지금처럼 인터넷에 글을 적는 것도 좋고 말이죠. 조용한 곳에서 혼자서 오붓하게 달구경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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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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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2.19 14:46
연식된 디젤차의 가장큰 장점은
경운기 소리로 골목 보행자에게 경고음을 줘서 비켜가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그 기능을 잘활용 하고 있어요
문제는
연세 지극하신분들은 귀가안들려서 모르시는경우도
중국인들은 잘 안피한다는거 ㅡ. ㅜ -
나도조국
02.22 14:17
그 정반대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는 소리를 거의 안내서 문제가 되긴 합니다. 어른들은 소리 안나도 잘만 피하는데, 아이들은 전혀 신경을 안 써주기때문에 동네서 다닐때는 애들 걷는 속도 정도로 기어다닙니다. ㅠㅜ 물론 애들은 다들 날아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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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아빠
02.22 11:15
30,40대는 정말 일한다고 바쁘게 지낸 것 같네요..
번아웃 딱 한번 왔는데... 작년에 두번째 번아웃 오기전에 일 그만 뒀어요..
이제는 제 인생만을 위해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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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22 22:41
저는 살면서 몇 번 오기는 했는데, 다행히도 처음에만 우울증에 빠지고 나머지는 잘 넘겨서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옵션이 없고 이직만 가능했는데, 능력이 안되어서 말이죠. 저도 여유가 되면 제 인생을 위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소카는 피하세요. 이번에 어떤 회사인지 제대로 인증했다고 봅니다.
전세계가 어느 정도 백신접종이 완료될때까지는 알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5인이상 집합 금지라고 4인까지는 괜찮다는게 아닙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외에는 절대 만나지 말라는 얘기를 부드럽게 얘기한 것 뿐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닌 사람을 만날때는 마스크 제대로 하고 2미터 거리 제대로 유지하면서 공기가 잘 흐르는 야외에서만 만나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죠. 이 중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 걸릴 확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 조건들을 잘 지키면 코로나 걸린 사람이랑 같이 있어도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물론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나 위험군인 고령층은 저런 조건을 다 만족하더라도 가능한한 같이 사는 가족이외에는 만나지 않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달구경이라고 하시니..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nasa.gov) 이걸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아무데도 안가고 방에 앉아서 달을 누구보다 잘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과라서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