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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알리와 테뮤를 써보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품질 관리도 잘 안되어 있고, 정말 쓰고 버릴 물건이 아니면 사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품 선택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키보드는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이 없어서 결국 티몬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2월에 동일한 키보드를 하나 티몬에서 구매했는데, 아직도 물건이 안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늦어도 3월 5일까지 와야 하는데, 점점 미뤄지더니 공장 과부하라는 이유로 얼마전에 배송 시작했다고 나옵니다. 이후에 통관에서 막혀 있는지 며칠째 CJ택배에서 꼼짝을 하지 않네요.


 예전에 구매했던 자동차 부품은 평택 세관에서 막혀서 못오더니 이번에도 세관에 묶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물건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그것을 구매대행하는 정도의 업체들이 쿠팡이나 국내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해 있는데, 중국 업체들이 국내 공략을 본격화 하다보니 그런 회사들이 설자리가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부러 중국 쇼핑몰 이용 안하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중국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국내 회사들의 입지가 어디든 좁아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40대 후반을 살아가는 저로서는 아이들이 뭘해서 먹고 살지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정부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서 잘 준비해야 하는데, 당장 R&D 예산을 삭감해서 대학원생들 곡소리나게 만드는 현실이 무섭네요. 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살아가기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안이랬던 것 같은데 그분들은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들, 우울한 기분 떨치고 상쾌한 한 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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