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주에 예전에 일했던 외국인 상사가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옆자리에서 일하던 부행장님 비서분도 동석 해서 오랜만에 예전 회사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사는 인도네시아의 4대 은행의 그룹장을 맡고 있는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구김살 없이 참 하염없이 밝은 사람이었습니다. 같이 일할 때에는 이런저런 트러블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과도 연락도 되고 즐거운 한주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바로, 남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네요. 주변에 잘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한데, 그게 비슷하게 출발하거나 또는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안되네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겠더군요. 같이 일하는 차장님이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 만나니 대표도 하고 교수도 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뭐하고 사는 걸까 말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도 들구요. 이직하고 나니까 아직은 자리 잡는게 우선이고, 뭔가 성장을 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예전에 일만 하지 말고 데이터 관련 공부도 꾸준히 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그래도 요즘 열심히 책보고 살고 있습니다. 가끔 소소한 즐거운 이야기도 올려야겠습니다. 준용군님이나 다른 분들이 글을 꾸준히 올려주시기는 하지만, 아직도 모자란 것 같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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