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직하고 가장 회사에게 감사한게, 외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수적인 은행 분위기라서 AWS 컨퍼런스는 못가지만, 1년에 한번씩 외부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는게 참 강점입니다. 예전 회사에서는 이런 것은 꿈도 꾸기 어려웠고 비용 절감 때문에 단체 교육도 마지막에 부장님 승인 거절로 인해서 막판에 취소되었던 아픔이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들 혼자서 공부해서 새로운 분석 언어 적응하라는 건가 이런 자조적인 의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여기 실습 노트북이 삼성인데, 정말 키보드가 개판이네요. 펜타그래프인에도 되게 키보드감이 안좋아서 타이핑 하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노트북이라고는 맥북 계열밖에 없어서 자꾸 캡스 락으로 손이 가고(한/영 전환) 컨트롤과 알트가 거꾸로 되어 있어서 자꾸 햇갈립니다. 요즘에는 회사에서도 한글 전환때 자동으로 캡스 락으로 손이 가는 판이기는한데, 이 노트북 키감이 극악이네요. 제가 왠만한 것들은 그냥 쓰는데, 이 노트북은 정말 못쓰겠네요. 회사에서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도 펜타그래프여서 키감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항상 일하면서 짜증이 나고는 했는에 이 녀석은 좀 더하네요.


 5일짜리 연수가 있었는데, 그것 신청하기에는 너무 눈치가 보여서 2일짜리 신청했습니다. 예전 회사 떠날 때, 팀원들이 다른 곳에 가면 제발 사람들 눈치도 좀 보고, 나서지 말고, 할 말도 좀 참으라고 당부했는데 여기서는 그 말 잘 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5일짜리 연수가 마음에 들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심화반이기도 했고 제가 일하는 머신러닝 분야가 아니라서 이번에는 기초반만 들어 보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 나오는 외부 교육이기는 하지만, 저는 참 좋네요.


 참고로 이번에 듣는 강의는 AWS입니다. 현재 일하는 회사는 은행인데, 나중에 어떤 회사로 이직할지 모르고 대규모 전산부서가 있는 회사가 아닐 확률이 높아서 나중에 어디를 가서든 일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려고 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금융권에도 조금씩이나마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경력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천천히 배워두려고 합니다. 물론 업무 관련된 머신러닝/딥러닝은 책도 사고 유튜브 강의도 들으면서 부지런히 배우고 있습니다. 코딩은 계속 했지만, 몇 년 동안 기술적인 정체가 있어서인지 이직하고 나서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다른 회사 안가고 이곳으로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이직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좀 힘들고 불안정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일주일에 가장 힘들다는 목요일 오후입니다. 모두들 편안한 오후 되시기를 빌어 봅니다. 쉬는 시간에 짬짬이 글 올려 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9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51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34575
29429 Open Dispute..... 팍팍 누르세요 [8] 푸른솔 02.10 10213
29428 뭐 지를만한 게 없을까요? [8] 해색주 01.15 10211
29427 [공지] 2011~2012년도 운영진 투표란 KPUG.KR 03.05 10199
29426 이번에 공동구매 하신 여러분 강매 부탁드립니다~~ ^^; (필독요청입니다~~) [30] 星夜舞人 06.23 10171
29425 과탄산소다로 세탁조 청소했습니다. [9] SON 07.22 10142
29424 웃긴이야기 모음.txt(스압주의)......^^ [2] 보부야놀자!! 08.18 10065
29423 지름 신고 - 넥서스S [1] 기둥 08.30 10051
29422 자동차 연료펌프 교체기 [5] file 타바스코 11.03 9987
29421 샌디브릿지 구입가이드 [17] matsal 04.04 9984
29420 뭐니 뭐니 해도 겨울 간식은... [4] file 아람이아빠 01.14 9965
29419 [18금]러시아 누드 시위 진압현장 (어른들만 보세요 잇힝+_+) [12] file 준용군 03.09 9961
29418 첫 목공을 뭘 할까 하다가... [18] file Alphonse 01.17 9957
29417 맥북에어... 외부출력 성공! ^^ [14] file 로켓단® 12.09 9950
29416 식중독에 두통도 수반되나요? [7] 인생은한방 05.10 9927
29415 노랑잠수함님 근황입니다. [6] 박영민 02.10 9874
29414 세면대 물빠지는 곳 마개 중 자동폽업은 분리가 되네요 [12] SON 10.06 9858
29413 라즈베리 파이 그리고 안드로이드 웹서버 [9] file jubilee 04.30 9848
29412 저의 새로운 캠핑장비 소개 입니다 전설의명기 2종류 ㅎㅎ [16] file 김종산 2.6 04.30 9829
29411 3년전에는 용역이란 말을 듣기가 힘들었는데.... [12] 윤발이 08.04 9807
29410 얻어온 렌즈.... [6] 준용군 08.17 9796

오늘:
109
어제:
634
전체:
15,20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