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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지. 경기장 이름도 packbell park에서 oracle park으로 바뀌었던데 그 사이 모르는 이름이 몇개가 지나갔을 수도 있지요. ^^ 처음 구경했던 Candlestick park은 이제는 다 헐어내고 아파트 같이 생긴 건물이 차지하고 있네요. 역사가 어쩌고 하면서 보존하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돈 앞에 장사없는듯 합니다.

시작할때는 관중석이 텅 비어있었는데 나중에는 절반 정도 찬 듯 합니다. 물론 경기 끝나고 나올때는 인파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야구는 먹으러 가는 건데 먹느라 음식사진 찍은게 없네요. ㅠㅜ

1회말에 4점 낸걸로 결국 Giants가 이기는 군요.


오른쪽 경기장 너머로 보이는 곳이 Bay인데, 거기 돛에 Coors 맥주 광고 붙인 요트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게 광고가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물론 술 팝니다) Levi's Stadium (풋볼 경기장)에서는 전투기 날아가는 공연(!)도 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고 다짜고짜 미쿡 애국가 부르고 시작하는군요. 미쿡 애국가는 고음불가라 다들 안 부르고 잘 부르는 사람 불러다가 듣는 분위기인듯 합니다. (오래 살아도 가사도 모릅니다)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저기가 보시다시피 바다 바로 옆이라 갈매기가 무쟈게 많은데.. 딱 저 경기장 위에는 거의 안 보입니다. 바로 근처에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백마리가 날아다니거든요. (갈매기 한마리만 날아다녀도 그림자가 딱 지기때문에 잘 보일텐데.. 실제로 다른 새는 가끔 한두마리 날아다니는데 갈매기는 없네요)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흔한 캘리포니아 날씨. 올해는 비가 무쟈게 많이 오는 바람에 4월 말인데도 먼산이 푸르고 (지금쯤은 누렇게 말라비틀어져야 정상) 추웠거든요. 물론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춥습니다.


추신. 경기장 들어갈때 Giants 양말을 한켤레 주는데.. 수퍼맨이랍시고 양말 발목 뒤쪽으로 수퍼맨 망또를 붙여두었네요. 빨간 팬티는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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