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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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거짓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속인다고 해야 하나...
배변 패드에 볼 일 볼 때마다 작은 간식을 주고 있습니다. 간식 안 준다고
배변 패드에 안 싸는 것은 아닌데.. 예전에 보상이 없으니 배변 패드 가장자리에
싸거나 일부러 패드 옆에 싸는 만행을 저질러서 그냥 무조건 주고 있습니다. ㅠㅠ
근데, 언제부터인가 패드에 안 싸고 싸는 척 하고는 나 볼 일 봤어요 하고는 쪼르르
와서는 간식 달라거나 간식통 있는 곳에서 앉아 빤히 쳐다 봅니다.
새 패드에 볼 일 본 흔적도 없는데..
심지어 볼 일 보고 저한테 보상으로 간식 하나 받아 먹고,
다른 식구들한테도 가서는 자기 볼 일 봤다고 빨리 보라고.. 간식 달라고..
어릴 때는 오줌을 일부러 여러 번 나눠 누는 듯 해서 보상 간식을 안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정상적으로 다시 볼일 보고..
하루에 산책을 3번씩 나갔더니 (산책 나가서 볼 일 볼때는 좀 큰 동결건조 간식 줬어요)
집 안에서 볼 일 안 보고 야외에서만 볼일 볼려고 해서 식겁 했네요.
(날씨가 안 좋은 날에도 실내에서 참고 볼 일 안 볼려고 해서 애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깨달은 사실 하나..
현관 밖에 택배나 사람 소리가 시끄럽게 날 때 둔감화 훈련시킨다고 소리 날때마다
간식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짖지 않도로 하고 있는데..
저희 강아지가 현관을 주시할 때 마다 제 손이 간식 봉투를 잡는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입니다. 수시로 현관 보면서 짖을 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저를 봅니다. 간 보네요..
ㅠㅠ 저희 집 강아지가 저 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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