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마구 지르고 있습니다.
2023.03.01 21:56
네, 세탁기 대용량으로 새로 구매했습니다. 이 녀석 한 7년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용량으로 바꾸고 나니까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군요. 시간도 정말 빨리 끝나고 이번에 건조기까지 바꾸고 싶어했지만, 냉장고를 바꿔야 해서 건조기는 돈을 좀 들여서 수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집에 좁아서 냉장고는 좀 작은 것으로 사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작은 냉장고들은 아예 생산을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이마트 가서 냉장고도 보다가, 전시상품이 좀 싸게 나온다고 해서 주문 넣고 오늘와서 바로 설치 완료했습니다. 냉장고 위치를 잘 잡기가 어려워서 고민하다가, 6인용 식탁을 일부 사용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좀 넓게 냉장고 위치를 정했습니다. 덕분에 아일랜드를 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나오기는 하더라구요.
냉장고 보러 갔을때 지나가다가 마음에 들어했던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늘부터 사용했는데, 전문회사 제품답게 흡입력도 좋고 해서 만족해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저번에 무선 청소기 사고 나서, 이제는 싸구려 중국 제품은 아예 안사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무선 청소기 흡입력이 떨어져서 머리카락조차 흡입을 못하는 것을 보고 질려버렸거든요. 충전하는 부분이 좀 불안하기는 한데, 나중에 필요하면 더 사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말이죠.
아, 오늘은 남자의 로망 전동 드릴을 주문했습니다. 좀 싼걸로 사려고 하다가 자주 빌려 쓰던 작은 처남의 전동 드릴과 같은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니까 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 당장 집에 있는 가구들이 하나 둘씩 고장나기도 하고, DIY로 뭔가 하려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옷걸이가 빠져 있어서 한동안 놔두다가 전동 드릴 빌려와서 구멍 뚫고 나사 박으니까 튼튼하더라구요. 앞으로 이것저것 해볼만한 것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달에도 아이들 학원비 내느라고 정신이 없지만은 큰애가 대학 들어가면서 학원비라도 좀 줄이고 알바로 자기 용돈 버니까 그나마 살만합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집에서 하는 혼술도 줄이고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면서 저렴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취미 생활로 해보려는 드론 코딩 관련해서 질러볼까 생각중입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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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3.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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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02 10:03
집에 가구가 자주 고장이 나서 이것저것 고치다 보니까, 매번 작은 처남에게 드릴을 빌리러 가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드릴 빌리러 갈까 하다가, 너무 자주 빌리러 다니는 것 같아서 늘쓰던 모델로 하나 질른 겁니다. :) 이게 와야 식탁 의자를 고칠 수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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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3.02 11:13
축하드립니다! 필요한 지름을 하셨네요.
전자제품, 가구 등이 10년 버텨 주면... 맛이 가고 기술도 유행도 바뀌고 하더라고요.
물론 사람도 바뀌니 용도나 적절성도 바뀌고요.
저흰 이번에 이사하면서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 하나 버렸습니다....
장모님 사드렸던 건데 배터리 교체하려니 거의 어지간한 유선 가격 하나 나오더라고요.
자가로 교체해 보려고 몇 년 가지고 있었는데... 언제 교체하겠냐는 마눌님의 구박에 걍...
한편으론... 앞으로 좋은 제품 몇 번이나 사보겠냐는 생각도 들면서... (그럴 나이가 ㅠㅠ)
한편으론... 가능하면 안 사거나 싼 거 사서 맘 편하게 쓰다가 고장나면 (지구에겐 미안하지만) 버리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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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02 20:26
이번에 저가 중국 무선 청소기를 쓰면서 기능저하로 짜증이 나서 일렉트로룩스 샀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괜찮은 국산 찾기가 어려워서 구매했는데, 아내도 물걸레가 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잘 쓰고 있네요. 말씀데로 가능하면 안사거나, 괜찮은 것 사서 오래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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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3.06 09:26
저는 대략 중국산 배터리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교체하고 있습니다. 불난다 사기다 말이 많기는 한데 아직은 대형 사고는 안 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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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아빠
03.02 21:56
큰 일반 세탁기 오래 되어서 이사하면서 버렸는데..
작은 드럼 세탁기로는 큰 이불 빨래가 안되어서 너무 불편합니다.
세탁기는 용량 큰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동공구는 동사무소에서 빌려주기도 하던데요..
뭐 집에 하나쯤은 있어야 하긴 하지만 ^^
드릴 있으면 집에 어지간한 수리는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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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03 16:01
훗 가정의 평화를 선택하셨군요
이제 새삥 마이카를 지르시는겁니다!!!!!!!
빅지름!!!
역시 젊음이 좋군요!
그런데 여섯사람 사는데 6인용 식탁 일부를 사용 못하게 되면 많이 불편하실텐데요. 냉장고나 TV나, 제 구매기준은 이런저런 기능 생각할것 없이, 예산에 맞는 최대 "크기"로 산다 입니다! 저도 세탁기/건조기는 (LG) 전시상품으로 샀는데, 파는 직원이 그러더군요. 세탁기는 전시상품이라고 누가 여기다 뭘 빨 수 있는게 아니어서 먼지만 좀 묻었지 새거랑 같습니다.. 12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 (전시품 가격 스티커 흠집 안 남기고 떼느라 조금 노력을 했네요) 냉장고도 질리도록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전동드릴은.. 이상하게 사고나면 별로 쓸모가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저도 딱 ring door bell하나 달고는 꺼내본 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