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써온 노트북을 리눅스 홈서버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아이폰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FTP + Web + Web용 파일브라우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TP야 뭐 써오던 vsftpd를 쓰면 되고, Web은 가벼워서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nginx로 결정했으니 어려운건 없었는데...

Web용 파일 브라우징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WebDAV만 설정해서 사용할까 하다가, 뭔가 좀더 재밌는게 없을까 찾아보니 두가지가 눈에 띄더군요.

먼저 OwnCloud라는 녀석인데, 파일관리, 미디어관리, 스케줄 프로그램까지 내장된 녀석입니다. 모양새도 이쁘고 플러그인도 다양하더군요. 처음엔 이걸로 낙찰해서 설치해보다가, 파일/미디어를 반드시 이 녀석을 통해서만 업로드/다운로드 할수 있다는 점, 그리고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느리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제가 PHP나 WebServer 설정을 잘못한게 아닌가 싶은게, 그렇다는 사람이 있고 안그렇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전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의 컨텐츠를 그대로 쓰고 싶었기에, 파일브라우징을 위주로 만들어진건 없나 찾아보니, ajaxplorer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ajaxplorer는 진짜 파일브라우징을 위주로 되어있고, 저장공간도 local path, smb, ftp, webdav등을 mount해서 그대로 쓸수 있고, Media 연동도 꽤 나름 잘되는 편입니다. iPhone/iPad용 전용 프로그램까지 있구요. (다만 0.99달러..) 이미지들도 Thumbnail을 생성해주기 떄문에 한번 들어간 폴더는 빠르게 들어갈수 있고, mp3 폴더는 바로 playlist 형태로 플레이할수도 있더군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파일을 보여줄때를 위해, Share 기능이 지원되서 좋습니다. share 버튼을 누르면 내부적으로 public 폴더로 복사해서 링크까지 생성해서 보여주고요. 비밀번호/다운로드 횟수/expire date까지도 설정해줄수 있더군요. 이 점이 맘에 참 들었습니다.

다만 한글문제가 참 많이 걸렸는데, 몇가지는 해결하고 몇가지는 해결하지 못했는데 계속 해봐야하구요. (한글 mp3는 왜 플레이가 안되는것이냐!!!) 여러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많아서 가지고 놀기 좋네요. 단 생김새는 owncloud가 참 예쁘긴 합니다.

둘다 PHP에 OpenSource라서 여러가지 뜯어보고 고쳐보기도 좋으니, 공돌이의 장난감으로는 참 좋네요. 하지만 버그는 꽤 있어서, 개인용으로만 활용할 수준이라고 봅니다. 심각한 버그보다는 refresh해서 다시 보면 되는 수준의 버그가 대부분이고, 정 급할땐 ftp로 받아버리면 되니깐요.

개인용 홈서버 구축하시는 분들께 둘다 추천해드려요...

ps : 제 홈서버는 터치스크린도 달리고 가끔 가지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서버!!!

ps2 : 링크를 안남겼네요. 여기 가보시면 둘다 trial해볼수 있는 공개서버가 있어요.

OwnCloud : http://owncloud.org/

Ajaxplorer : http://ajaxplorer.info/

Ajaxplorer는 Lacie, LG등 상용NAS들에서도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