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天崩
2010.02.23 15:48
노인네 투석때문에 가랭이 째고, 어깨 째고, 팔에 영구 투석관을 넣더니....
일요일 저녁에 월요일 아침 정산하고 퇴원하랍니다.
암이 방광, 신장으로 전이가 많이되어서 손을 쓸수 없다네여
잘해야 3개월이라고......................... 지금까지는 어머니 큰형 그리고 저만 알고있습니다.
(이런 된장... 그럼 수술은 왜한겨......)
의사 왈.... 옙 수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네요....
오른발은 구멍(?)뚤고 난 후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는데...........
호스피스 병원이나, 요양병원을 알아보라고 하고..... 내쫒기듯 퇴원했습니다.
물론 살릴수 있는 사람중요하지만, 손쓸수 없으니 나가라는것도 마음이 아픕니다.
진통재랑 약 큰박스로 하나가득이네요......
일요일 저녁 어머니랑 잠깐 집에 가는데, 차에서
니 아버지 니 장가가는 거 못봐서 눈감겠냐.... 한마디에 ...........
몰래 울었습니다
불효자 확실히 되었습니다.....
일요일 한숨 못자고, 월요일 수속하고 사무실에서 술한(?)잔 찐하게 하고
출근도 10시넘어서 했습니다. 아직도 속 못차리고 있나봅니다.
코멘트 26
-
시월사일
02.23 15:55
-
아빠곰
02.23 16:07
힘님은 아니지만, 저의 이 곰같은 힘을 나눠드립니다.
기운내세요!
-
우산한박스
02.23 16:07
휴. 가시는 길이 지금보다는 조금이나마 평안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
jinnie
02.23 16:11
힘내세요... 토닥토닥..
-
새사람
02.23 16:18
토닥 토닥
-
Mito
02.23 16:19
기운내세요..
-
Mongster
02.23 16:20
힘내세요
-
로미
02.23 16:27
가슴이 아프네요... 토닥토닥.
-
원형아빠
02.23 16:29
.... 힘내세요!!
-
맑은하늘
02.23 16:32
재작년 아버지 돌아가시고, 와이프는 어렸을적 아버님 돌아가신
처지에서, S사 주말 드라마, "그대, 웃어요" 보면서, 최불암씨의 연기보며
참 많이 늙으셨구나 하는 생각... 간암으로, 수술 후 잠시 치매로, 손자보고, 아들이라고 하는
모습 보면서, 생각과 느낌이 많았습니다.최불암씨의 아들 역할 천호진씨인가요, 하는 대사중, 자식된 도리로 수술이라도 받게 해드리는것이
도리이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그래도 살아계실때, 생전 하고픈것, 드시고 싶은것, 조그많게라도
해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 아닌가 생각합니다.마음은 생각이 많으나, 행동은 따라가지 못하는, 못난 자식 맑은하늘입니다.
힘 내시길... -
기둥
02.23 16:38
머지 않아 제게도 닥칠일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
통통배
02.23 16:45
에휴~ 뭐 힘되줄수 있는것이 없네...
그저 위로 한마디 말고는...
힘내라구!
-
빠빠이야
02.23 17:07
힘내세요..
-
yohan666
02.23 17:18
힘내시라는 말씀 밖에는....
-
현이아빠
02.23 17:28
술이란게 이럴때 먹으라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술 한잔 찐하게 하셨으니 이제부턴 아버님께 더 잘해드리세요..........................
-
2월의언덕
02.23 17:45
힘내시기를..
-
왕초보
02.23 18:05
힘내세요.
-
명경
02.23 18:34
힘내세요.
-
강아지
02.23 18:35
아, 어쩐대요? 지존님 슬픔이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
인포넷
02.23 19:51
힘내세요...
심한 말을 쓰고 싶지만 참을래요...
-
별_목동
02.23 20:48
힘내십시오 ...
-
마루타
02.23 22:01
힘내세요
-
깡냉이
02.24 00:27
뭐라 할말이...
힘내십시요.
-
웃바다
02.24 01:56
딱 제가 1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군요.... 힘내세요....
-
맑은샛별
02.24 02:02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힘내시고... 가시는 그날까지 잘 보살펴 드리는 수 밖에요. ㅠ_ㅠ
-
이재성
02.24 10:47
힘내시기 바랍니다.
손쓸 수 없다는 말 들으면 참 힘들지요.
저도 외할아버지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무력감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도 의연하게 힘내셔야 아버님이 더 힘내실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ㅠㅠㅠ
(힘옹 어서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