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센돌과 구글 알파고
2016.01.31 12:23
곧 벌어질 구글 컴퓨터 바둑과 이세돌의 대결이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1992년에 구글이 디자인한 요런 바둑 프로그램 만들것 생각했었는데요.
multi layer 신경망과 적당한 heuristic을 연동해서요.
훈련시키는게 장난이 아니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센돌에게는 안되겠죠?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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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1.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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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1.31 13:43
저는 알파고가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쪽 분야가 정말 많이 발전해서 몇대국두는지 모르지만 한판이라도 건지면 저는 그게 인간측의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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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1.31 16:02
이세돌이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구글이 이긴다고 해서 인간의 지력을 넘어섰다고 생각 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구글이 없어도 이세돌은 있지만,
이세돌이 없으면 구글도 없습니다.
빅데이터는 지식을 창조해 내지 못합니다.
헤겔의 대논리학에 따르면, 가장 저급한 지식은 상관관계입니다.
상관관계보다 한단계 높은 차원의 지식은 인과관계이지요.
하지만 헤겔은 상관과 인과로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낼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것을 헤겔은 개념이라 보았지요.
또한, 많은 수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모은다고 한들, 개념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빅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상관관계를 단순히 덧붙이기만 할 뿐이고
아주 제한된 인과관계를 덧붙여 나가기만 합니다.
개념은 덧붙이기가 아닌, 제거해 나가기의 작업입니다.
즉 빅데이터는 긍정성으로 이루어진 덧붙이기의 과정이지만
개념의 형성은 개념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갈라서 제거해 나가는 부정성의 과정이지요.
구글의 빅데이터는 모든 기보를 다 덧붙여서 학습한 것입니다.
반면 이세돌의 바둑은 새로운 기보를 만들어내는 개념이지요.
기계는 지칠 수 없기 때문에 이세돌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세돌이 없이는 구글은 생길 수 없지요.
구글은 이세돌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거기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세돌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오만이지요. -
제이크스태덤
01.31 17:09
바둑이 계산이 안되다 보니 이 말씀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잘 나온 머신 러닝인 것 같은데, 그냥 잘 두는 바둑쟁이 하나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이세돌 경지는 그걸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고 봅니다.
"그 무언가가" 가 "이기기 위한 창조" 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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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01 11:47
제가 아는 통계지식으로는 인과관계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다만, 선후 관계를 이용하여 차이가 있고 없음을 증명할 뿐이며 그러한 것도 인간이 정해 놓은 틀 안에서 됩니다. 수학처럼 정확하게 계산되고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확률에 기본하기 때문이죠.
저도 구글플레이에서 GO바둑을 다운받아서 몇 판 두었습니다.
3단계에서 이길 때도 더러 있고....9*9 판 위에서요.
그 이상 단계는 무리인 듯합니다.
오랜 만에....응8도 좀 자극이 되었지만... 세월을 낚는 바둑 좋죠. ^^
패기돌 이세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