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모양과 옷차림새로 국적분별하기
2010.02.19 06:50
지금은 많이 틀리지만 한 3년 전만 하더라도 하고 다니는 머리모양이 옷차림새로 국적을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그게 하나의 게임이었죠. 물론 아시아인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왠지 헤어스타일에 돈을 좀 들인 것같고 단정하기는 한데 좀 특이하거나 혹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옷차림새 혹은 아이템을 하고 다닌다 싶으면 거의 일본인이었습니다. 얼굴에 표정이 별로 없고 행동도 좀 소극적이고... 반면에 중국인들은 일본인들과는 정반대로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 자기만의 독특한 머리모양에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옷차림새 그리고 과감한 행동과 용기있는 목소리... 대륙 기질다운 적극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람이요? 그냥 알았습니다. 별다른 구별법도 없는데 그냥 얼굴보고 아 한국분인가 보다 하면 거의 90% 맞았습니다. 반면 몽골인들은 여러가지를 고려하더라도 구별이 잘 안되더군요. 한 번은 한국사람인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한국말로 받아주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언제 왔냐고 했더니 자긴 몽골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한국말은 몽골에서 한국말 강의를 1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정도만 알아듣는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어떤 분께서 그러셨는데 키를 보면 대충 국적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즉 일본사람들이 가장 작고 그다음이 중국인이고 한국사람들은 큰 편에 속한다고 한게 지론이었는데 제가 봤을땐 거의 다 틀렸습니다. 제 주변의 중국친구들은 키가 거의 다 180cm이상이고 자기 키가 중간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 키가 174인데 저도 한국에선 평균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요즘 친구들 참 키크죠?) 반면에 일본친구들은 중구난방입니다. 남자 160에서 185까지... 특이하게도 한국사람들 중에선 170이하의 신장을 가진 분들을 극히 보기 힘들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친구들은 구별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필리핀인, 태국인, 미얀마인, 캄보디아인, 라오스인... 그냥 저한테는 동남아시아 친구입니다. 좀 까무잡잡하고 서양인같은 느낌이면 다 인도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맞힌 적이 거의 없네요.
한국도 지금은 외국인 100만명시대라고 하죠. 더 이상 외국인이 외국인이 아닌 시대.... 함께 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때죠...
(결론만 번지르르... ^(^ )
코멘트 12
-
midday
02.19 06:54
-
팜좋은
02.19 07:42
지금은 많이 달라졋지만 예전에 한국인을 구별짓는 것중의 하나가 금테안경, 금장시계였습니다 ^^
-
Mito
02.19 08:03
한중일 델다 놓으면 얼굴에서 딱 티가 나더군요.
중국스럽다~ 하면 중국인.
일본스럽다~ 하면 일본인.
한국스럽다~ 하면 한국인.
어떤게 OO스러운거냐구요? 뭐.... feel 이죠=ㅅ=
-
맑은샛별
02.19 08:11
정확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느낌은 오던데요. ^^
얼굴 표정이라던가.. 행동이라던가.. 말투까지 들어보면 거의 확신할 수 있죠. ^^*
-
대박맘
02.19 08:28
중국인들의 특징에 무척 공감합니다. 억압됨이 없는 당당한 느낌? 개의치 않는 느낌? 학교에 있던 중국친구들 2명 있었는데. 멋진 애들이었습니다.
-
애렁이
02.19 09:14
양복바지에 운동화, 거기에 오리털파카를 입으면 거의 대부분 중국인 입니다.
머리 큰 동양인은 대부분 한국인인것 같더군요.
구석탱이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일본인...
-
hyperaesthetic
02.19 09:17
머리스타일: 한 일주일 정도 안감았다 싶으면 중국인
2-3일 안감았다 싶으면 일본인
옷차림: 미국서 자라지 않는한 중국인의 옷차림이 제일 촌스럽습니다. 한국의 7-80년대라 할까요??
이상야릇하게 패션이 맞지 않으면 일본
이상야릇하지만 일본인 만큼은 아니면 한국.... 그 예외가 한국아줌마들. 한국아줌마들 옷 잘 입는것은 미국, 중국, 일본아줌마들이 다 인정합니다.
키: 한국인이 평균신장이 제일 큰거 같고 중국인들은 큰 사람도 있지만 한국인들보다 작은거 같습니다.
일본이 평균키는 제일 작은거 같구요.
-
빠빠이야
02.19 09:59
유럽에 다니면서 느끼는 체험으론 이렇습니다..
남자들끼리 왕창 몰려다니면서 중국인 ..
젊은 남녀가 돌아다니는데 SLR카메라를 앞에 메고 캠코더를 손에 쥐고 다니면 이 또한 중국인..
두 세명의 여자들이 작은 손에 작은 똑딱이와 안내용책자를 손에 들고 돌아다니면 일본인..
덧니 많으면 일본인..
제게 '아노.. ' 하며 말을 붙여오면 일본인 ㅡ..ㅡ
멀리서라도 하는 말소리가 귓속으로 들려오면.. 한국인...
-
505초보
02.19 10:15
10년전 유럽여행할때 머리 뒤로 묶고 모자 (뭐라고 하나요? 앞쪽에 챙 달린 일반모자) 쓰고 다니는 여성분은 90% 한국인이었습니다.
얼굴을 아닌 것 같아도 신경쓰고 들어보면 저런 모습의 젊은 여성분들은 한국인이더군요....
-
midday
02.19 10:21
그 당시에는, 대학교 후드티 or 이스트팩 가방으로 한국 배낭여행객을 구분할수 있다고도 했죠 ^^
-
통통배
02.19 10:17
일본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건널목에서 짝발짚고 약간 건들거린다 싶으면 한국인,배경과 어울리지않는 촌스러움이면 중국인,
작고 까매도 단단해보이는 베트남인,
까매도 쎄련되면 홍콩이나 싱가폴,
룰루랄라~ 싶으면 필리핀.......
그리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북한사람...
-
차주형
02.19 13:21
일단 어그부츠에 패딩 점퍼면... 100프롭니다.
노스페이스 잠바도 한 90%됩니다.
저 둘이 같이다닌다 싶으면 100프롭니다.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있는 동양인을 보면 대부분 한국인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