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은 변할 수 밖에 없는가?
2010.02.18 07:13
최송합니다. 밑에 글에 재미 들려서 한개 더 올릴께요. 글 내용은 아무 것도 없지는 않지만...
요즘 지금 직장에서 일하면서 새 직장도 같이 알아보고 있습니다. 내 진로이니 아주 이기적으로 생각하려고요. 대신에, 그래서 더욱 지금 다니는 곳에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 초기 계약인 2년은 다 채울 마음가짐이 있습니다만, 혹시나 사정이 바꿔서 한 달뒤에 정식 직원으로 어딘가 채용되면 여기 직장에는 사정을 말하고 옮겨야 하거든요.
전에는 무슨무슨 단기 계약 보조보조보조 교수로 오는 분들이 임기 다 안채우고 금방 사라지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사람이 뚝심없게 뭘 그렇게 금방 옮긴다냐...'라고 까지 생각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적어도 정규직으로 자리가 생기면 금방 옮겨도 기존 직장에서는 모두 다 사정을 이해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오히려 내 품에 안고 있어서 보조보조보조 교수로 있는 것 보다 다른 번듯한 곳에서 정규로 있는게 서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까지 생각하나봐요. 그래서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때는 사정을 잘 봐주는 듯 합니다.
외국의 경우만 그런것 아닐까요.
우리나라라면 싼값에 밑에 부릴 사람 없어지니 싫어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