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눈을 뚫고 집에 왔습니다..
2010.02.18 01:39
웬만해서는 눈 오는날은 절대 운전안합니다..
오늘이 현 직장에서 근무하는 마지막날이었습니다..
마지막날 6시까지 할 일을 주시더군요..
원래 오늘은 윗분들께 (약 20분 정도 됩니다.)
인사하려 했던 날이었는데,
그 할 일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내일 다시 가야 합니다..
내일 아침에 일 한 것을 보여 달라하니..
퇴근도 못하고 일을 했습니다.
책상 짐을 빼기 시작한 것이 11시,
짐 정리 후 차에 실으려고 보니,
아뿔싸! 눈이 엄청나게 옵니다..
주차한지 30분만에 차에 4-5cm 가 쌓였습니다...
정말 웬만하면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고 싶었지만,
오늘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답니다..
1995년부터 군대 빼고 지금까지 13년간 있었던 곳이었지만,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애증이 교차하는군요..
항상 여기를 떠나는 즈음에는 폭설이 오네요...
저는 다시 보고서 쓰러 갑니다..
통계 빨리 돌리고 자고 싶어요..
무사 귀환하셨네요.
내일도 무사히 하실 일들을 마치시거 귀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