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북정책을 보니 느낌이 싸하네요.
2016.03.10 23:49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잊기 쉽지만...
지금 대북관계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까지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정은이 바보는 아닌것 같아서 일부러 큰일을 벌이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집권 후 몇 차례 도발을 통해 우리쪽에 부상자가 나오긴 했지만 우연인지?
아직까지 사망자는 안 나오는 걸 보고 나름 조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연평도 포격은 김정은이 주도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후계구도 확립을 위해 김정일이 지시한듯 하고)
북한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도발을 하는 이유는 날 쌩까지 말라(잊지말라)는 뜻이 90%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분위기가 이쯤되면 북한 내부에서도 여러가지 불만이 쌓일거고 그걸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북한에서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처럼 그냥 바다에 대포나 미사일만 쏘면 다행이지만
글쎄요... 그정도로 북한 내부불만을 잠재울 수준은 지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그렇다면 북한이 취할 제스쳐는 연평도 포격 같은 국지전이나 무차별 테러 둘 중 하나일 텐데.
게다가 주변 강대국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서...
미국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북한을 그냥 뒀었는데 이번에 미국이 주도적으로 북한을 빌미로 중국을 압박했다는 건 미국이 지금까지 준비한 대 중국 포위망이 완성되었다는 걸 뜻하고 거기에 중국이 미국에 고개를 숙인 결과 UN 대북제재안이 통과 되었는데 만약 국지전이 발발해서 이게 좀 커지면 미국에 고개 숙인 중국보다는 저유가 타격을 받고도 아직도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 러시아가 시리아처럼 개입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렇게 되면 점점 더 이야기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물론 그냥 제 개인적인 예상일 뿐이지만...제가 걱정 되는 건 그로 인해 발생할 피해자들입니다.
제발 이러한 예상이 저 혼자만의 공상으로 끝나길 빌뿐입니다.
참고로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언제나 그러하듯이 선거일 직전에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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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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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11 17:15
"노동"은 잠수정(작은 크기의 잠수함)에 들어갈만큼 작은 크기도 아니고 소형화를 해야 투발이 가능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어선에 달고 다닐만큼 좋은 기술력이 있다면 이미 시리아나 이란에서 그렇게 했겠지요. 로켓 기술을 지나치게 가볍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농담을 다큐로 바꾼 것일까요?
일단 그런 짓을 하면 한국은 좋든 싫던 북한에 응전을 해야 하고, 핵탄을 맞으면 당연히 '전면전'입니다. 북한이 아무리 중국 빽이 있다고 한들 육군만 가져다가도 평양까지 가뿐이 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시민들이 희생을 당할테고 군인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게 전면전을 하면 가장 위험한 사람은 '북한의 상층부'입니다. 지금이야 한미연합사가 있어서 폭주를 막아주겠지만, 북한의 상층부는 어찌 되었던 모두 해외로 도망가던가 잡혀서 법정에 서면 다행일겁니다. 야당 상태로 본다면 그런 큰 도박을 안해도 충분히 총선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여당도 최근 개판이 되기는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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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2 01:55
^^;;
1. 잠수정 -- 잠수정에는 핵탄두랑 약간의 원격조정 장치 (휴대폰 ?) 만 달면 됩니다. 최근 유출된 부카니스탄의 소형 핵탄두는 김정은이 보다 작더군요. 그 정도면 잠수정에 묶어서 옮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로동로켓이야 그런 목적엔 별 쓸모가 없죠. 아 물론 어선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거기서 직접 발사를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이 농담 의외로 재밌군요. ^^
2. 부카니스탄 상층부는 전면전을 원하는가 -- 우리 집권층도 그렇고 부카니스탄 상층부도 그렇고 전면전을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면전으로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 (다들 미리 도망가면 되니까) 확전이 될 경우 둘중 하나는 권력을 잃을 확률이 50%씩이죠. (물론 부카니스탄 상층부가 권력을 잃을 확률이 훨씬 크긴 합니다만. 3일 이상의 전면전은 현재 부카니스탄이 가진 자원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탄약도 그렇고 연료도 그렇고 식량도 그렇고) 그런 큰 도박을 할 미친 넘이 그리 많지는 않죠. 단 미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미친 상황은 우리쪽에 생길 수도 있고 저쪽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 정신을 가진 일반 국민이 본다면 저 저 저런 미친 짓이 싶겠지만 꼭대기에 앉으시면 시점이 달라지죠.
3. 총선을 이기는데 부카니스탄의 도움이 필요한가.. 당연히 이긴다고 보지만 큰 돈 안드는 보험인데 안 쓸 이유도 별로 없죠. 그리고 절대 다수당이 되면 가볍게 개헌해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부활시킬 수 있는데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그게 자식된 도리죠. 그런데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에 미쿡이 서있다는 얘기도 있는 만큼 조심을 하시는게 좋으실 듯도 합니다. 뭐 주어는 없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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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12 02:16
민주주의와 다른 체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정부도 과거 10년 정도의 야당 생활을 해봤고 각고의 노력(?) 끝에 정권 재창출
사기극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왕정에 가까운 독재정이고 다른 대부분의 독재정들은 정권이 무너지면 지배층 대량 학살로 이어지죠. 지금 아무리 세뇌를 시켜놨다고 해도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1990년대 고난의 행군때 이미, 북한은 재래식 전력으로 한국군과 단독으로 싸워서 이길 역량을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10년 넘게 한국군이 환골탈태(해군의 경우를 보시면)의 수준으로 바뀌었다면 북한의 재래식 전력은 음... 좀 많이 무너졌지요. 그래서 더 죽어라 핵실험을 했는데, 미국은 오랫동안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가끔 항모쇼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북한이 포격전을 해도 한국 해군 초계함이 반토막 나도 그리 반응이 없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발을 뺐고 시리아에서는 러시아가 국력을 낭비해 주고 계셔서 힘이 남은 미국이 북한을 이용해서 중국을 괴롭히느라 바쁘기는 하군요.
김정은이가 관심병자인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처럼 거의 모든 것을 막은 상태로 얼마나 버틸지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북한이 나름 모아놓은 식량이 있어서 저런다고 하지만, 수해라도 한 번 일어나서 식량공급이 안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정말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처럼 네이비실 데브그루가 주요 기지가서 핵탄두 가져오고 4개국이 분리 점령하는 사태가 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북한의 경우 한국보다 더 극우화된 극도의 민족주의를 가진(?) 나라라서 그것을 어찌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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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3.12 19:04
원래 2월말부터 4월말까지는 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입니다.
이번에 총선까지 겹쳤으니 서로들 더 ㅈ랄ㅈ랄 해대는(척 하는) 거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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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는 우리나라랑 무역때문에라도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겁니다. 비상사태가 발발한다면 당연히 선거일 직전이죠. 현 정*은 종북 수준을 넘어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진 분들인 걸요. 정은이도 그걸 잘 알고 최대한 돕기 위해 목숨을 바칠 겁니다. 문제는 정은이가 이게 자기 정치생명이 걸린 도박이고 자기가 얻을게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
부카니스탄이 최소한 소형 핵탄두를 만들 기술은 확보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실제로 소형 핵탄두를 제작해서 배치했느냐는 별개 문제이지만요. 대략 기술 확보에서 2년 정도 걸리면 가능하다는 것이 '소문'입니다. 저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지만요. 그럼 최소한 2018년 까지는 부카니스탄이 소형 핵탄두를 무슨 미사일에든지 붙여둘 가능성이 만빵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걸 ICBM에 붙일 수 있느냐는 완전히 별개 문제라고 주장하기는 합니다. 그럼 부카니스탄이 사정거리 100km의 로동0호 (이런게 없겠지만요. 부칸은 1번 하고 붙이니까)에 이 탄두를 붙인다고 합시다. 그럼 피해 예상지역은 부카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로씨야, 듕궉, 우리, 그리고 기껏해야 일본 정도일까요 ?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부카니스탄은 '잠수정'이란게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쓰냐면요.. 이 로동0호를 잠수정에 잘 집어넣고 방수처리를 합니다. 그러고는 물속에 담궈서 어선에 달고 다닙니다.. 그래가지고.. 아무나라나 전관수역 바로 밖에 배를 세우고, 이 잠수정을 타고 뽈뽈뽈.. 잠입을 합니다. 해변에 도착해서 적당히 밤에 설치하고 잠수정타고 다시 어선에 돌아와서.. 발사.. 또는 폭파.. 하면.. 임무 완수. 굳이 ICBM까지 투자할 이유도 없습니다. 시속 20km 크루즈 미사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이 시나리오에서 소형 핵탄두가 굳이 필요할 이유도 없습니다. 작으면 편리하긴하죠. 너무 크면 어선 두대가 같이 다니다가.. 어선 하나를 그냥 아작 내면 됩니다.
이런 짓을 한다면.. 부카니스탄은 테러계의 스타로 발돋움합니다. 원하시는 곳에 핵탄두 배달 시공해드립니다.
그렇지만..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 위치를 정확히 알기 힘든 ISIS와는 달리 부카니스탄의 주요 거점들은 매우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지하화 시켜두었지만 특공대가 들어가서 입구를 다 막아버리거나.. 소형핵으로 아작 내버리면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즉 부카니스탄은 저런 짓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쳐버리거나 지배구조가 망가져서 서로 패권을 잡으려고 미친 짓을 할때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럼.. 제가 예상하는 총선 직전의 시나리오는요..
우리쪽에서 부카니스탄에 많은 삐라를 뿌립니다. 부카니스탄은 반발 성명을 많이 내놓고 못 들어보던 섬찟한 단어를 마구 구사합니다. 부카니스탄에서 날아왔다고 주장되는 드론들이 많이 발견되고 한두개는 터져서 민간인 사상자가 생깁니다. 우리 정부가 부카니스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준비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다 걸어잠근 마당에 더 강력한 제재를 뭘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만, KBS가 그렇게 떠드는데 모두들 믿습니다. 총선이 무사히 끝나고 ㅅㄴㄹ당은 엄청난 의석을 차지해서 개헌을 합니다. 유정회와 통일주체국민회의가 구성됩니다. (어째 부카니스탄이 쓰는 '주체'란게 저기서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우리 모두가 잘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