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면
2016.07.23 04:52
누군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합시다. 그냥 가정입니다. 특정 사건 특정 인물을 얘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예요.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종북좌파입니다.
누군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한다면, 모두가 그 사람이 뭔가 하늘이 두려운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그것도 모른다면 정말 상식이 의심스럽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끄러운줄 모르고 마구 마구 자행되고 있네요.
뉴스에 나오는 것도 있고 뉴스에 그리 나오지 않는 것도 있고. 바다건너에 있으니 제가 듣는 것도 참 많이 제한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왜 그게 부끄러운줄 모르니. 네가 가리려는 그 행위 자체가, 다들 의심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자백인 줄을 왜 모르니. 그렇게 가리는 척하면 괜찮을줄 아니. 도덕도, 법도, 상식도, 모두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래도 지구는 돌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자기 뜻에 안 맞는 것은 모조리 괴담으로 치부하고 엄벌에 처한다는데, 대한민국의 헌법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상관없는 얘기: 세월호특조위가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고 있답니다. 예산 집행은 이미 중단되었고. 파견 공무원들은 원복하고. 간단한 교통사고로 알고 있는데 무슨 감출게 그렇게 많아서 예정된 특조위 활동기간을 대략 8개월 정도를 남기고 중단시킬까요 ?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일이 남아있다면 법정 시한 이딴것 무시하고 계속 연장을 시켜도 모자랄 판에요. 문득 반민특위가 떠오릅니다. 아무 상관없는 일이길 바랍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힘이 센 자가 마음대로 하는 누리에 사는 없는 자에게 벌어지는 일일 뿐입니다.
슬픈 건... 함께 뭉치면 산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 할 마음이 있는, 없는 자의 수가 너무 적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