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것같습니다.
2010.02.16 22:48
지난설날은 오랜만에 형님댁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원래 아버님댁이 이곳에 있기에 전 항상 멀리가지 않고 형제들이 내려왔는데... 이번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한동안은 그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바로아래 동생네 큰아이 돌본다고
인천계시다 오셨고, 이곳 본가는 한동안 빈집이 될듯 싶습니다.
왜냐면, 바로 아래 동생의 작은아들녀셕이 한두달전부터 아프다고 해서 제법 큰병원에 갔었는데... 더큰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설마하며 간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진단결과가 나왔습니다.
" 골수암 " 이제 막 7살된녀석이 그것도 복합증상이랍니다.
제수씨가 간호사출신이라 그런지? 아니면 가족들앞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꾿꾿했습니다.
동생은 그동안 아이때문에 휴가를 많이써서인지... 설날은 일나가서 못만났구요,
지금 전화했더니, 병원다녀와서 집앞에서 친구들 만나고 있다네요,
하루이틀에 치료될수 없다는걸 알기때문인지? 생각보다 담담하네요.
설날 병원에서 만난아이중엔 저안에서(무균실) 3년째 지내는 아이도 있더군요.
원체 책읽기 좋아하고, 밝은녀석이라... 조카들중 막내라 유난히 예뻐했는데... 덕컥 병에걸려버렸네요.
병문안 갔던 설날도 그안에서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전날 골수검사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번주에 그검사를 또 해야한다네요.
전화기를 통해 " 형 이거 하루이틀에 치료할수 있는거 아니야~ " 라고 말하는 동생의 담담한 목소리에 눈물이 나올꺼같아
잘지내라는 말과함께 얼른 통화를 끝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조카의 모습을 빨리보고싶습니다.
코멘트 26
-
jinnie
02.16 22:50
-
kimisa
02.16 22:52
이런... 오래걸릴지라도 완쾌되길 바랍니다..
주변분들이 더 힘을 내야 하리란거 잘 아실테지만 그래도 또한번 힘내시라고...
-
별_목동
02.16 22:52
어이쿠... 저런.
힘내시길 바랍니다..
-
아빠곰
02.16 22:53
잘 이겨내기를 빕니다.
-
토로록알밥
02.16 22:54
아... 힘내시길.. 조카도 가족들과 함께 힘내서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
[天上의]狂魔
02.16 23:00
분명 이겨낼 겁니다....
-
雪松
02.16 23:01
아.. 그저 힘내시고요...
-
웅이
02.16 23:01
힘내세요...
-
마루타
02.16 23:02
힘내세요...
-
현이아빠
02.16 23:04
잘아시겠지만
제딸도 소아암(뇌종양)으로 10년째 치료중입니다...
근데..
우린 아이의 치료를 위해 부부간에 별거 생활 하면서 치료를 시켰는데도
지금껏 내 새끼를 잘 살아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간님 동생분은 저희 같이 이런일 없이 두분이 같이 계시면서 아이 치료하시기에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 빠른 시간에 완치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인간님께서 동생분 잘 돌봐주시고
경제적인 능력이 조금이라도 되신다면
도와주세요.......
동생분에게는 정말 큰힘이 될겁니다..........
-
까망앙마~!
02.16 23:08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ㅜㅜ
잘 이겨낼거에요...
옆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Dr.Aspirin
02.16 23:11
잘 이겨 나갈 겁니다. 동생분께도 조카분께도 큰 힘이 되어주세요. 얼른 좋은 약들이 개발이 되서 이런 일들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
산신령
02.16 23:29
아이가 잘 이겨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우리 아들놈 불편한 몸(?)은 아픈것도 아니었습니다. 더 잘키워야겠습니다.
-
대박맘
02.16 23:32
어름스런 아이네요. 꼭 이겨낼겁니다.
-
인포넷
02.16 23:55
조카님이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tubebell
02.16 23:57
하아....
아이가 아픈 건 너무 가혹한 일인 것 같아요.......
금방, 하루라도 더 빨리 낫길 기도합니다 ....
-
명경
02.17 00:01
힘내세요.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아이가 잘 이겨내서 건강해 질 것입니다.
-
빠빠이야
02.17 00:02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
로미
02.17 00:06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있으니 잘 이겨 내리라 믿습니다.
-
깡냉이
02.17 00:12
힘 내세요. 아이가 넘 힘들것 같아요.
-
니꼴라오
02.17 00:28
기운내세요.
그 마음이 동생분 내외과 조카에게 힘이 될겁니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
쿠군
02.17 00:50
아 ㅜ 코끗이 찡합니다....
글로써 위로밖에 안되겠지만...
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
Mito
02.17 08:51
인간 님 기운내세요.
훌훌 털고 일어날겁니다~!!!
-
맑은샛별
02.17 08:59
힘내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약해지면 안 되니까요.
골수암... 참 힘든병이지만... 골수이식 같은 방법이 있으니 치료가 불가능한 병은 아니거든요.
유전자가 맞는 기증자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
강아지
02.17 09:41
아이들이 아픈 건 어른이 힘든 것보다 가슴아픕니다.
뭘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답답하더군요.
치료기간 중 즐겁게 지내고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
이재성
02.17 14:16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동생내외분도 잘 견디고 게시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 됩니다.
토닥토닥.. ㅜㅜ 얼렁 건강해져야 할텐데 말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