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아니라고 하네요.
2022.05.02 02:15
최근에 눈이 아프고 따갑고 초점이 잘 잡히지 않아서, "노안인가? 다촛점 렌즈로 바꿔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제 안과에 가서 간단하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검사를 해보고 보니, 어지러워 하는 것을 보고는 노안은 아직 아니라고 하네요. 이제 가까운 것을 안보이는게 당연한(?) 나이니까 노안을 의심해도 되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하네요. 모니터 같은 것을 많이 봐서 그런거라고 이제 눈으로 보는 것 자체를 좀 줄이라고 하더군요. 안구 건조증이 심하고 피곤해서 그런다고 말이죠.
연상인 아내는 핸드폰을 볼때 안경을 벗고 봅니다. 아,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하나 했는데 눈은 아직 그대로이고 눈이 피곤해서 그런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안심이 되더군요. 정밀 검사를 하려면 좀 일찍 와야 한다고 해서, 다음번에는 좀더 일찍 오고 운전도 하지 말아야한다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차라리 노안이었으면 나았을 것을, 이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좀 쉬고 핸드폰 그만 보고 하는 것입니다. 회사 옮기고 나서 야근도 많이 하고 회사 모니터가 오래된 것라서 해상도도 좋지 않았거든요. 일에 집중을 해야 하니까 모니터를 쉬지 않고 봤더니 아무래도 눈에 피로가 많이 온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프로젝트 마무리 한다고 열심히 일하기는 했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들어간 프로젝트였고 어렵다기 보다는 죽어라고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거라서 야근하고 늦게까지 코딩하고 정신이 없었거든요. 지금에는 좀더 영리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때에는 정말 양이 많아서 코딩하고 정리하고 로직잡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이제 슬슬 일하면서 영리하게 일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그래도 즐겁게 일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네요. 이제는 무리해서 일해도 안될 나이가 되었네요. 하하하...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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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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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5.04 08:05
화이링입니다.
아직 작은 것은 잘 보는데, 아무래도 어두운 곳에 가면 잘 안 보이는게, '눈이 어두워졌다' 라는 것이 실감이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운전도 못하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눈 검사를 했는데 '백내장' 증상이 아주 가볍게 보이는데, 걱정할 것이 없다면서 '노안의 전형적인 증상' 이랍니다. OTL
이랑 눈이 건강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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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5.05 00:58
다행이십니다. 그래도 잘 챙기시기를...
노안... 무척 불편합니다.
몸에서 눈이 가장 먼저 늙는 것 같더라고요.
(제 기억에 제일 처음에 느낀 것이
랩탑 어댑터에 쓰인 작은 글씨들이 잘 안 보이기에 '어떻게 읽으라고 이렇게 작게 써 놨나' 생각하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노안용 약이 나왔고 또 다른 약들도 개발 중이라 하니 지금보다는 좀 기대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약이 나와도 저처럼 근시도 심하고 난시도 심한데다
눈을 다친 적도 있었던 사람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 싶기도 하네요.
근시+난시에 노안이 오니.... 안경을 껴도 안 보이고 안껴도 안 보이고...
그나마 다초점이 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시력 변하면 다시 거금 들여야 하고... )
전에 어깨 아파서 정형외과 선생님을 뵈려 갔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제 하나씩 옵니다."
그리고 (다른 데서 다른 통증에 대해서) 간호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대충 50년 정도 쓰셨으면.... 많이 쓰셨젾아요."
10년 후엔 어떤 말을 듣게 될지 싶네요.
20대말-30대초를 보낸 곳에 돌아와 보니
부쩍 세월이 가장 무섭다는 걸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일속에서 . 일상에서 건강 잘 챔기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