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호파더 입니다.

설날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이제야 저도 시간이 좀 나서 사이트에 들려 이런 저런 글도 읽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 하루만 바쁘게 지내면 좀 편해지겠지요.

 

우선 돌마루님 글 밑에 댓글때문에 기분이 나뻤던 회원님이 계시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가 왜 저런 댓글을 달았으며, 포인트 제도에 대해서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했는지 설명을
드려야 할 듯 해서 적어봅니다.


1. 포인트제도 개선 요구의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6년간 유령으로 살았고 실질적으로 글을 적어본것은 2008년 하반기 부터 였습니다.
물론 꾸준하게 눈팅도 하고 장터에서 구매도 하고 만문도 보고 했습니다.
글만 안적었다 뿐이었지 여러분들과 같이 웃고 속상하고 그랬습니다. 만약에 제가 예전 kpug에 지금처럼 포인트 장벽이
있었다면, 평생 유령으로 살았겠지요.
하지만 예전 kpug은 그런 장벽이 없어서 편하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전 kpug의 장점은 다양한 의견이 어떠한 장벽없이 접근이 되었고 그것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방식으로 벽을 높여 버리면 ( 물론 200점이 아무것도 아닐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kpug이 가지고 있던 중요한 장점 - 저는 그것을 자유도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을 버리게 됩니다.
이 부분을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지금 포인트제는 그것을 전혀 수용하지 않은, 사이트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본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자게나 만문을 보면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과연 그럼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이 될것이고,
계속 저런식으로 지속이 된다면 200점으로 만든 의미조차 없어집니다.

말 그대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시스템이지요.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이 200점을 다 채우고 다른게시판이나 자게를 볼때.. 신입회원이 "포인트를 구합니다.." 등의 글을 올리면,
지금처럼 반응할 수 있을까요? 반응을 안하면 안하는대로 문제이고(ex 지들은 다 해놓고 자기는 안해준다), 반응을 하면 또 하는대로 문제가 됩니다.

물론 다른 문제(장터사기,먹튀,분란 등)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막아버린다면..
제가 제안게시판에도 남겼지만, 충분히 우리가 자랑했던 kpug의 자정능력 으로 해결가능한 것을 시스템으로 막아버리는 꼴이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먼저 결정되기 전에 회원분들의 의견에 붙여서 결정되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메인,사이트 이름 보다 더 중요한 사안이었던것 같습니다.

 

2.당신이 틀렸다? , 다르다?

이 부분은 예전 kpug에서도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었고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요 안주감이 되었습니다.
순서는 항상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1) 어떤분이 문제제기되는 글 또는 문제 제시 --> (2) 댓글이 한방향으로 확 쏠림 (당신이 틀렸다!! ) --> (3) 해당회원분 탈퇴

그 상황을 보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중에 하나가.. '어떻게 틀렸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그냥 다른생각 아닌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의견이 올라오면 정확하게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모르겠으면 다시 물어보고, 글 쓴것에 대한것만 반대 의견이 있으면 제시하고
그래서 그 분도 자유롭게 의견을 내야 하는것인데 , 올라오면 바로 틀렸다!!! 이렇게 확 쏠려버리니 글 올리시는 분이 어떤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 물론 딱 보면 바보같은 글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은 오래 못가더군요..스스로 그만둡니다. 전 그런것이 kpug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부분에 대해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3. 운영위원회에 대한 생각.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미안하고 고맙다는 감정을 바탕으로 두고 글을 적습니다.
마치 제가 운영위원회에게 빨리빨리 를 외치고 , 부려먹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 어디에도 운영위원회를 비판한 글은 없습니다.
제 경험상 한 사이트가 오픈을 해서 정상화가 될려면 빨라도 3개월정도는 걸립니다. 하물며 정확한 기획기간도 없었는데 이 정도 오픈을 한것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회원분들이 쓴 제안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제안글들이 운영진을 비판하거나 일을 시키기 위해서 쓴글은 감히 한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너무 빨리 지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이트는 오픈을 했고 데이터는 쌓이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솔직히 말씀드려 더이상 추가할 것도 없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1호기,2호기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제는 사이트의 성격을 정의하고 ,  사이트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심도깊은 토론을 해야할 듯 합니다.
이 내용이 아까 1번에서 제기한 문제와 연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오픈하셔서 같이 고민하고, 도움이 필요하셔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군요.

저 kpug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만났던 kpug 사람들중 기억에 나쁘게 남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거꾸로 저 또한 kpug에서 저를 기억할때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아마도 인터넷 활동하고 가장 긴 글을 쓴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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