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하여서, 신간도서 포인트 적립불허하는 법안이 입법예고 되었군요.
2010.02.12 19:31
방금 yes24갔더니만 반대 서명 받고 난리네요.
이제 책 사보지 말고, 서점 가서 읽어봐야 겠는데요 ;;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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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2.12 19:36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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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2 19:36
역시 비즈니스 후렌들리 한 정권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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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02.12 19:39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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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12 19:47
정신 나간 놈들 -_- 그럼 책값을 반으로 줄여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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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랜
02.12 19:51
저들이 책을 안읽는다는 증거아닐까요? 책을 열심히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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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아빠
02.12 19:56
제가 한달에 yes24 + 영풍문고에서 구입하는 도서가 대략 5~9만원 수준입니다.
포인트 당연히 10~15% 돌려주고, 게다가 신한카드에서 청구할인도 3% 해주니까 이렇게 사는데요.
만약 저렇게 된다면, 전 책 사보는 양을 확~ 줄일겁니다.
그냥 집사람 회사에서 한달에 2만원도서 구입 보조해주는데 그것 신청해서 보려고요.
부족한 독서량은 역시 집사람 회사의 도서관을 이용해야겠죠. 기다리거나, 빨리 반납하거나, 또 보고 싶거나 했을 때
또한 나중에 참고하거나 할 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순간 10~15%가 날라가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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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2.12 21:35
정말 가지가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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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뼈
02.12 22:03
도서정가제는 사실 찬반의 의견중에서 특히나 반대의 의견이 많은 제도이기는 합니다.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지만 사안의 양면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자율가격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시장경쟁의 원칙에 맞기는 하지만 도서정가제는 가격탄력성이 적은 책이라는 재화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의 가격경쟁의 비대칭성에 비추어 보면 도서정가제의 폐지는(또는 할인율의 무제한 허용) 온라인 서점이 압도적으로 우월한 제도이며, 할인율의 제한폐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사회의 특성상 부동산 임대료의 높은 수준과 인건비 부담(물론 저임금 직종이기는 합니다)등의 이유를 살펴보면 온라인서점의 가격할인과 높은 적립금은 충분한 경쟁우위를 보장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보면 오프라인 서점이 불필요한 소비층도 있겠지만 오프라인 서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비록 출판업계에서 떠난지 많은 세월이 지났고 따라서 이해관계는 전혀 없지만 , 초대형서점에서도 책임자로 근무해보았고, 현존하는 온라인 서점의 도입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는 데 굳이 입장을 갖는다면 도서정가제는 일정부분 더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할인을 대비한 거품이 끼어 있는 일부 도서정가의 적절한 인하와 도서관의 장서량 확충등의 조건도 이루어져야 소비자의 부담이 경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대형할인점과 동네 슈퍼의 이해관계가 대립되듯이, 서점업계에서는 온라인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의 이해관계가 분명히 다릅니다. 온라인서점만 살아남아서 문화를 만드는 것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양자의 공존의 이유를 잘 찾아야 할 것이고 대안중의 하나로 현재는 할인율을 제한하는 신간의 기준이 12개월인데, 이를 6개월 정도로 줄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나 대형서점도 매출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서점도 유지하려면 그래도 어느정도 경쟁력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 강력한 도서정가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한번쯤은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본주의국가가 지구상에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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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02.12 23:29
정말 궁금합니다. 그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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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2 23:37
오옷 요키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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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2 23:37
통뼈님 새로운 시각 고맙습니다. 그런데 독일과 일본이 강력한 도서정가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그 두나라가 전쟁 주축국이며 인종차별을 지금도 극심하게 하며 2차산업으로 크게 성장한 나라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 두나라에 대한 특별한 반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사람/일본사람 친구도 제법 되거든요), 도서/독서 문화가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일본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고가 엄청 강력한 반면 독일의 springer verlag 같은 회사는 책이 무진장 비싸죠. 이 두 극단에서 가격이 정가제다.. 무슨 공통적인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즉 문고류가 도서관이라는 기관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반면 (그렇다고 일본 도서관 시스템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만), 독일 같은 형태는 일반인이 책을 많이 산다기 보다는 도서관을 통해서 책을 접하는 것이 보통이고, 일반인이 사는 책과 도서관을 통해서 보는 책이 확연히 구별되는 시스템일듯 하다는 것이죠. (그 국가에 살아보지 않고 받는 인상이란건 굉장히 단편적이고 지엽적이기 때문에 제가 가진 이런 생각들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서 도서 가격이 정가제라는 것의 목적또한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보거든요.
우리나라는 어느 형태에 가깝냐.. 일본에 가까운듯 합니다. 단 도서관 이란 시스템은 극히 미약하죠. 즉 거의 모든 책을 각자가 알아서 사보는 형태일텐데.. (저한테 -- 우리나라 뜬지 15년입니다만 -- 도서관은 공부하는 곳이었지 책 빌려보는 곳은 거의 아니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에서 어떤 것이 적절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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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2.12 23:42
책을 오프라인매장서 사지않고 서서보다보니.. 오프라인매장의 필요성은 인식하고있습니다
온라인매장서.. 간단한 서평만보고 책주문한다는것은 도박에 가까운것도 알고있구요..
법으로 규제는 조금 조금..조금은... 그런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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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언덕
02.12 23:56
사실 서점에서 직접 책 펼쳐 보고, 만져 보고, 읽어 보고 하는 재미도 있지요. 온라인에서 책의 실체를 모르는 상태로 샀다가 실망한 적도 많구요. (정말 올라와 있는 서평들은 별로 도움이 안되는..)
오프라인 서점의 가격 차이는 그런 장점에 대한 댓가라 생각하면 되긴 한데, 워낙 책 값이 비싸지다 보니 10%만 해도 꽤 되는 가격인지라 구경은 서점에서, 구입은 집에서..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
그런데 '신간'의 기준 기간을 더 줄인다면 오프에서 새 책이 더 안팔리지 않을까요?
'할인받으려면 1년은 기다려야 한다'라는 생각과 '조금만 기다리면 할인돼서 풀리는데..'라는 생각은 차이가 있을 듯한데 말이지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램은 책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를 예전처럼 좀 빼곡하게 채워 줬으면..하는 것입니다.
요즘 책들은 한 장 한 장이 참 가벼워 보여요.. 글자도 크구요..
한 권으로 될 책이 두 권이 되기도 하고..
책 값은 당연히 두세 배고..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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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
02.13 00:23
제가 이럴것 같아서 책을 멀리 했었습니다...(응?)
요즘은 책값이 너무 부담이 됩니다. 도서관을 자주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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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컴구조
02.13 00:54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경쟁인가..? ^^ 여기저기 교육, 전기, 수도, 가스에도 모두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려는 인간들이.. 서점은 경쟁의 원리를 틀어 막으려고 하는 건지.. 내참.. 일관성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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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뼈
02.16 15:31
왕초보님의 영역은 어디까지 인지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각 분야별로 해박한 정리를 잘 해내시는 것을 보면 부럽습니다.
인식하시는 내용이 제가 아는 독일의 시스템과 거의 비슷합니다.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도서정가제를 강력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외에 왕초보님의 언급처럼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은 연구할 대상입니다.
국내출판사는 온라인서점에서의 할인을 감안하여 정가를 산정합니다. 전공도서를 제외한 일반서적은 대부분 30~60%의 할인율로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십수년전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신간베스트셀러를 대량매입을 할때 45%내외의 할인율로 구입했던 것이 지금은 온라인 서점의 구매력이 막강해지다보니 50%이상도 꽤 많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과
과다한 할인이 모든 경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책정하는 가격자체에 거품이 생긴다면 할인율이 높아져도 결국에 부담은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니까요. 출판사도 문제는 있습니다. 2권의 분량을 3권으로 만들어 물자를 낭비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그런 행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개선해야할 문제들중에 도서관의 문제도 있습니다. 출판사에 무상기증을 요구하는가하면 지나친 할인을 요구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도서관이 책을 구입해 주어 안정적인 수요를 유도하는 그런 기능을 저버리는 것이지요. 물론 문제의 기저에는 지나치게 적은 도서구입예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이 형편없이 줄어든 지금, 우리나라의 책값이 다른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도 싼 것이 아닙니다.
직접 지갑에서 지출하지 않아도 될만의 충분한 책을 주위에서 구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통로는 도서관이 되어야 합니다. 시설도 늘어나야 하고 구입비도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강바닥파는 예산의 10%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문화생활은 획기적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10,000원짜리 책 2억권(1000군데 도서관에 20만권씩 추가로 비치할 수 있습니다) 을 구매해서 온국민에게 그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해준다면... 꿈같은 환상입니다.
왜 이런걸 입법하는것일까요. 그나마도 법안으로 10% 로 할인을 제한시켰지요. 출판업계 다 망한다면서...
가뜩이나 책도 비싼데 도서관을 애용해야겠네요.
그나저나 200 힘드네요. 빨랑 끝내고 가려했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