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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발매한 기종... 200만 화소, 3배줌, 수동기능 (M, Tv, Av),  CF I type, 1.5inch LCD, 5cm 접사 등...

나름 괜찮은 기종이었습니다. 아, 게다가 AA 배터리 4개로 나름 강쇠 기종에 끼기도 했구요. (그 당시 기준)

이 제품을 2003년 7월에 샀습니다. 즉, 제가 여태까지 산 디카 중에 유일하게 신품으로 샀습니다.

남대문 굿앤굿 상가에서 내수 26만원에 샀습니다. 


2003, 2004년 많이 못 쓰다가 2005년 일본 여행을 가기 직전에 제 방에서 떨어뜨렸는데, 

액정이 까맣게 나오는 겁니다. 툭치면 정상으로 돌아오고... 이 증상을 일본 여행가서

신쥬쿠 도쿄도청 앞 캐논 센터에 들렀더니 7875엔... 점검비부터 내놓으랍니다.

포기하고, 그냥 툭툭 쳐가면서 억지로 썼습니다. 어쩔 수 없었으니까요. 

그 이후엔 E-100RS 등 여러 기기를 쓰면서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박스에 모든 구성품을 깔끔히 넣어놓고 안전하게 보관했습니다.) 


한참 잊고 지내다가 2006년 쯤 CCD 리콜문제 때문에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그 당시 캐논 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툭 쳐서 제대로 나오면 CCD 문제가 아니라 CCD와 연결하는

케이블 문제라 29000원 수리비가 든다고 했습니다. 그 돈 들이기가 아깝더군요.


2006년 일본 여행을 또 가게 됐는데, 오사카 QR 센터 (아와자 근처 나카노시마)에 갔더니

무상수리가 된다는 겁니다. 앗싸! 하기는 이르고, 1주일은 적어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제가 1주일 여행이라 남은 날짜는 3일뿐... 다음에 오면 꼭 해주실 거죠? 라는 확약을 받고

서비스 접수증에 모든 사항을 기재하고 담당자 서명을 받은 후에 그 서류를 들고 왔습니다.


그 이후로 일본엔 가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쓰시마를 간 적이 있습니다만... 거긴 캐논 센터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얼마 전 다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까운 캐논 센터에 맡겼습니다. 수리비 나오면 내자라는

심산으로요. 접수할 때 보더니 CCD 리콜 대상 맞으시네요. 라고 해서

바로 접수하고 나서 4일 후 쯤 제 전화로 연락이 왔는데, 

CCD 교체했고, 다른 부분은 이상없습니다. 바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라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200만 화소 똑딱이에 대해서 왜 이렇게 쓰느냐? 라고 얘기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이 기기를 돌아온 탕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신품으로 샀던 유일한 기기였고...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이제서야 잘 쓰고 있습니다. 많이 예뻐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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