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바꾸니 좋군요
2022.06.29 13:41
이전에 쓰던 냉장고가 컨덴서 고장이 나기 시작해서 기동할 때마다 집 전체 전기가 끊기다시피 출렁이더군요.
그래서 전등도 깜빡거리고 컴퓨터도 깜빡거리고(!) 하는 걸 참을 수 없어 새 냉장고로 바꿨습니다.
역시 새거가 좋긴 좋네요.
1.5리터 페트병도 몇시간 걸리던 것이 한시간만에 금방 차가워지고 내부 공간도 넓어져서
페트병 이전에는 3개 들어가던게 4개 들어갑니다.
참고로 옛날 냉장고 꺼내면서 보니까 내부 안쪽벽이 빗살무늬 모양으로 엄청 금이 가 있더군요.
저러니 전기는 전기대로 먹고 냉각 성능도 시원찮았죠.
물론 회사는 삼성입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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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6.29 15:37
미니 콜라 자판기가 갖고 싶습니다 잇힝 -
matsal
06.29 16:42
이전에 중국제 몇만원짜리 미니 냉장고 사서 꽉 채워놓고 먹었는데
그러다가 병원가서 다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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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30 06:04
냉장고 교체 축하드립니다.
전기 경우의 수가 제법 많너요 ! 하나 또 배우고 갑니다. -
나도조국
06.30 08:48
컨덴서가 전동기 돌리는 컨덴서 (2상 교류)인가요 아니면 냉장고의 증발기인가요 ? 말씀만 보면 전동기 돌리는 컨덴서 같은데, 보통 사람은 그걸 컴프레서 문제 라고 할텐데.. matsal님이라서 궁금해지네요.
저는 집에 원래 붙어있던 GE 냉장고랑, kirkland에서 구입한 noname (kirkland 브랜드입니다.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지요. whirlpool이랑 똑같이 생기기는 했습니다) 냉동고랑, 제일 최근에 (십년전에! 차고에 있는, 냉장고 넣을 수 있는 공간에 딱맞고 하필 GE냉장고 고장난 날 Fry's에서 세일을 해서) 구입한 삼성 냉장고 이렇게 세개를 굴립니다. (크기가 워낙 딱 맞아서 처음 배달/설치하러 온 분들이 이 냉장고는 여기 안 들어가요 라고 하면서 설치를 안해주길래, 넣어보세요 다 재보고 주문한 거예요 했더니.. 넣어보고는 감탄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 공돌이를 무시하다니) 냉동고랑 삼성냉장고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GE냉장고만 늘 말썽입니다. 그나마 대략 6년전쯤에 잘 달래서 쓰는 요령을 터득(?)해서, 그 뒤로는 수리는 안 하고 있습니다만, 여차하면 파트 구해서 수리할 자세는 되어 있지요. 그 요령이란게..
1. 겨울에 가끔 얼어붙는 경우가 있다. 늦기전에 알아서 전기를 빼고 24시간 정도 휴가를 주면 돌아온다. 이거 늦으면 다 얼어서 많이 고쳐야 한다.
2. 여름에 얼음을 얼리고 있을때는 꼭 자주 얼음을 빼먹어줘야 한다. 한동안 얼음을 안 먹게 되면 (예: 휴가를 간다) 꼭 얼음 기능을 끄고 얼음 기계를 빼놓아야 한다. 겨울엔 얼음을 자주 안 먹으므로 아예 얼음 기계를 꺼두는게 좋다.
3. #1이 시도때도 없이 발생할 수 있다. OTL.
언제나 망가지는 부품은 딱 정해져 있고, 지금은 원래 정격 보드가 아닌 살짝 다른 보드를 사서 끼워두었는데, 정격 보드보다 훨씬 오래 갑니다.. (GE 정품이긴 합니다) GE 테크니션이 와서 고쳐준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GE냉장고 안 산답니다.
여기서는 전동기용 컨덴서를 따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에어콘 정도고 냉장고용은 그런 부품을 구할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알아내야 할 필요가 안 생기기만을 바래야죠. 삼성냉장고에 학을 떼는 분들이 계시는듯 하던데 저는 아직까지는 운이 좋은듯 합니다. 세탁기는 LG인데 아직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역시 국산이.. 하고 싶은데 혹시 싶어서 국산 맞는지 확인은 안해봅니다.
늦었지만 새 냉장고 축하드립니다. 요즘엔 끝까지 직접 고쳐서 ewaste를 줄이는 의미도 크지만, 새걸 들여서 경제에도 기여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는 것도 좋은 방향인 듯도 합니다. 그런데 고장난 냉장고는 새 냉장고 배달하신 분들이 가지고 가신 거지요 ? 바꾸게 되면 언제나 옛날 물건 치우는게 큰 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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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6.30 14:17
전기는 인터넷으로 찾은 원인이라 세부사항까지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컴프레서 구조상 시동을 걸 때 필요한 캐패시터(컨덴서)가 부품으로 들어가 있는 건 맞습니다. 부품 교체는 용접까지 해야 해서 거의 불가능하고 통째로 교체해야 할 겁니다.
헌 냉장고는 LG 직원에게 물어보니 폐기처분한다고 하더군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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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7.01 01:06
아하 그 까만 통안에 몽땅 들어있나보네요. 저는 명색이 전기쟁이인데 아는데서 한발짝만 벗어나면 아는게 없네요. 따로 고장날 수 있는 부품이고, 굳이 같이 용접해서 넣어놓을 이유가 없는데 신기하네요. 제 경우에는 냉장고 컴프레서의 컨덴서가 문제가 된 경우는 아직은 없었습니다. 캘리포냐는 우리나라랑 기후가 많이 달라서 바로 비교는 안되겠지요.
새거 들여놓을때 가져가는 물건이 어떻게 처리되나 궁금했는데 그냥 폐기한다니 걱정이 되네요. landfill로 가는건 아니기를 바랍니다. 요즘 회사에서 ewaste 모아서 안쓰는 물건들 가져다 버리고 있는데 찜찜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으면 마르고 닳도록 쓰기는 할텐데 12세대 씨퓨가 나온 세상에 세자리수 모델명을 가진 넘을 계속 쓸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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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아빠
07.04 17:07
삼성은 냉장고 어떻게 만드는지... 간간이 문제 있어서 엘쥐로 바꾼다는 분들이 참 많네요.
요즘은 일반 냉장고는 거의 중국에서 만들어 들어오는 것 같고, 양문형 냉장고도 중국에서
들어오기 시작하던데..그래서 앞으로 양문형 살 일 있으면 삼성은 제외 입니다.
삼성...디자인 이쁜거 빼면...딱히 살 일 없을 듯 합니다. 요즘 엘쥐도 삼성 따라서 색깔별로
나오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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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05 00:44
LG 냉장고로 바꾸어야 하는데, 집이 오래되어서 냉장고 들어갈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고민중입니다. 이번 여름 지나고 가을에나 바꿀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