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몇 자 적어도 마음이 풀리지 않지만...
2024.04.13 03:00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글 올리는데...
좋은 내용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헤어진 지 20년 가까이 된 아이 엄마가...
어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유족이라고는 제 딸아이 하난데...
따로 장례식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는군요.
아이엄마가
많이 무섭고, 힘들고, 외로웠나 봅니다.
20년이나 지났으니 저는 법적으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남이라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요.
딸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서 마음 아프고...
그런 선택을 한 아이엄마가 많이 안타깝습니다.
먹먹하네요.
어쩌면 이 글은 지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랑잠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