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사러 갑니다,
2019.09.01 14:03
클리앙 중고장터에서 크롬북 매물이 올라와서 사러 갑니다. 9월 말부터 사무실을 옮겨서 편도만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15년을 이 건물에서 일해서 여러모로 아쉽기는 하지만 변화는 늘 좋은 거라 생각하고 옮깁니다. 새로운 사무실은 독서실처럼 되어 있어서 아무곳에서나 앉아서 일할 수 있는 곳인데, 저는 정부 규제로 인해서 고정좌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본사에서 좋아고 생각하는 플렉서블 좌석제도라서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자리에 되게 민감한데, 여러 이유로 자리를 자주 옮겼던(올해만 3번) 저로서는 좀 생소하더군요. 여러 잡음끝에 자리를 어느 정도 정했는데, 사람들끼리 호불호가 있어서 ㅎㅎ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출퇴근이 30분은 늘어나서 전철안에서 뭔가를 해보려고 알아보다 크롬북을 충동구매 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일단 가볍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회사에서는 윈도 운영체제 노트북은 사용이 금지인데, 태블릿류는 괜찮은 것 같아서 함 사봤습니다. 출력하는게 많아서 태블릿에 블랙베리앱을 깔아서 사용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참 편리하고 좋습니다. 회사에서 노트북 사용이 안되어서 대신 사용하는데, 꽤 좋아서요.
태블릿에 블투 키보드 연결해서 썼는데, 이게 전철 좌석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서요. 간혹 강의도 듣고 간단한 코딩도 하려면 가벼운 안드로이드 계열이 참 편하더군요. R/Python을 짬짬이 돌려볼 수 있으니 더 나은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구매로 혹했다가 결국 크롬북으로 넘어가게 되네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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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9.01 15:27
얼마전 킨들 페이퍼 화이트 하나 영입하고 책을 좀보려고 노력 합니다만 쉽지 않네요ㅠㅠ -
박영민
09.01 15:44
저는 리눅스 한번 설치 한다고 중고 pc만 늘어 나고 있습니다.(이제 7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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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9.01 16:22
몸이 부실하니 만사가 귀찮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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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xe
09.19 06:03
키보드가 딸려온다는 점이 크롬북이 좋죠.
저도 집에서 애들한테 사람대로 아이패드 사주고 교육하다가,
이제 사람수대로 크롬북 사고 있습니다.
막내가 초5인데 크롬북으로 곧잘 파이썬 알고리즘 문제 풀고,
구글 스프레드쉬트로 영어 단어 정리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패드가 왜 교육시장에서 크롬북에 밀리는지 금방 알수 있겠더군요.
애가 부숴도 화가 안날 가격에 놀라운 성능과 배터리..
내일도 또 크롬북 거래가 있다는 걸 알면 아내가 어떤 반응을 할지 몰라 일단 사서 기존 것들 사이에 끼워놓고
모른척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