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러나, 제가 누구입니까? 어깨가 아파서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황에서 키보드만큼은 꼭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지마켓에 들어가서 같은 회사 다른 제품들을 찾아봤습니다. 사무실 공간이 좁으니까 우선은 텐키리스로 하고 블루투스는 불안정하나 무선 키캡이 있어야 하고, 조용해야 하니까 저소음 적축이라는 것으로 찾아봤습니다. 야근하면서 코드 실행해 놓고 돌려보니까, 같은 회사 제품이 나오는군요. :)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2677495904


 이전에 주문한 모델이 레트로였다면 이 녀석은 약간은 요즘 키보드 같습니다. 색깔도 까맣고 해서 코딩할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다른 마우스 하나도 새로 질렀습니다. 코딩도 많이 하지만 요즘처럼 자료를 많이 만들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마우스로 블록 -> 복사 -> 붙여넣기가 가장 많이 하는 일입니다. 데이터가 이상해서 꼬박 이틀 반을 생각나는 모든 방법을 이용해서 데이터 검증을 했더니 거북목에 왼쪽 어깨/목 근육이 상하더라구요. 덕분에 해당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검도도 일주일째 못나갔네요.


 회사에서는 데이터가 이상해서 하루종일 고생하다가 저녁에 들어오면 둘째 수시 접수 검토한다고 아내와 아이가 아웅다웅하고 저도 거기 껴들어서 한마디 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가장 안좋았던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과음과 운동부족이었습니다. 운동 부족은 야근하고 늦었던 것이고 근육 자체가 아프니까 제가 좋아하는 검도도 할 수 없더라구요. 제 몸과 마음을 좀더 챙겨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요즘입니다. 그래도 일단 보고서 작성은 완료되었고 다음주에 회의해서 정해지면 이제 반영만 하면 상반기 주요 업무 가운데 2번째는 끝나게 됩니다. 


 계약직으로 일하다 보니까 계약서에 적어 놓은 일을 어느 정도는 해야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저번 반기에는 정말 간신히 마무리 했는데, 저번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빨리 시작해서 반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들도 많이 있기는 한데, 이게 좀더 고민하고 개인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서 말이죠. 제가 정말 싫어하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넷플릭스나 보면서 좀 쉬어야겠네요. 근데 금융연수원 코틀린 강의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개발자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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