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CC와 폐렴
2020.02.22 02:54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라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하는 학회에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마스크 준비하고 갔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안쓰고 있어서 차마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ㄷㄷㄷ 중국에서 낸 논문은 발표자가 오지 않고 녹화된 영상으로 발표를 대신하고 Q/A는 Skype로 진행하더군요. 녹화된 영상으로 하는게 실제로 하는 발표보다 훨씬 잘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질문자 중에는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아마도 안식년 같은 걸로 나와있는 분들 같았습니다. 중국에 최근 2주이내에 들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수요일까지 있었던 학회가 모두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2주 이내에 폐렴이 안생겨야 할텐데.. 격리는 하지 않고 그냥 집/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참석자 중에 한명이라도 신천지 폐렴을 가진 분이 계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태가 생길 겁니다. ㄷㄷㄷ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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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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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2.23 09:09
사실 ㅅ천지 환자들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거나 없거나 두려운 존재입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 도와준 고마운 분이 신천지여서 놀랐는데 실은 교통사고를 낸 놈도 짜고 친 거라는 얘기도 있고. 포교를 위해서는 그 어떠한 수단도 정당화 된다는 분들이라. 신천지 내부 분들이 정신을 좀 차리실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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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2.22 21:51
그런데
갑자기 커뮤니티에서 이름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
우한폐렴, 코로나19,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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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2.23 09:13
일단 공식적인 이름은 코로나 19 라고 하니 그걸로 부르면 될 듯 하고요. 우한폐렴은 처음에 사용되던 이름이라 안 쓰면 좋겠지만 통용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굳이 신천지 폐렴이라고 부른것은 지금 발생하는 거의 모든 확진자들이 신천지와 관련되어 전염된 피해자/가해자 들인데, 우한폐렴 처럼 우한 이란 지역이 이 전염병을 만든것은 아닌데 이름이 불려져서 억울한 것과는 달리 이 신천지 양반들은 거의 고의로 보일 정도로, 증상이 확실히 나타나고 본인도 인지한 상태에서 엄청나게 돌아다녔다는 측면에서 이름이 불려져도 억울할 수가 없다는 것과, 또 이렇게 불러서라도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불렀습니다. 실제로 이 신천지 집단이 지금까지 토왜집단과 보여준 관계를 생각하면 고의로 병을 전파시켰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소한 이만*는 그 생각까지 하고 행동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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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02.26 07:55
분당에 거주하고 있고, 제2판교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어제는 드디어(?) 이쪽에도 확진자가 나왔죠.
제가 COVID-19에 감염되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부모님이랑 어린 조카들에게 옮기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네요.
작년 12월부터 업무 때문에 계속 좀 무리하고 있는데,
한달 전에 장염이 한번 뻥~터지고 어제 또 동일한 장염으로 보이는 증상이 뻥~하고 터졌더랍니다. ㅠ
몸살기가 상당히 심한데, 어제는 그러니까 혹시 COVID-19일까봐 엄청 걱정되더군요.
기침, 발열이 없는걸 보니 그냥 감기/몸살/장염이지 싶습니다. 오늘 병원 가보려구요.
한달 차이로 연속으로 이러는건 처음이라, 아마도 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기회감염이 의심되는데요.
그렇다면 COVID-19에도 취약한 상태이기도 할 것 같아, 일단 내일과 모레는 컨디션에 따라 휴가를 내던지 재택근무를 하던지 해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 모두 이번 위기를 잘 넘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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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2.27 03:17
병원도 조심하세요. ㅠㅜ
살짝 덜 건강한게 요즘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피해가지는 않고 감염은 될텐데 감염되고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채 이겨내는 경우에, 자기는 자각증상이 별로 없으니까 진단도 받지 않고 정상생활을 하는데 실은 주위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다니는 상황이 될 수 있잖아요. 검사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미쿡에 앉아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저희 동네도 확진자 나왔습니다.
가볍게 지나가는 분들은 자각 증상이 반나절 정도 좀 졸립다 정도라는 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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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03.04 00:49
다행히 그냥 몸살이었네요. :-)
미쿡은 독감때문에 악전고투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계신 곳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ㄷㄷㄷ
일단 이쪽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건 마스크 사용과 손소독제로 열심히 손닦고 다니는 정도인데...
일회용 KF인증 방역마스크는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 평소같으면 비싸서 쳐다보지도 않던 필터 교체 마스크(에어글, 에어리넘. 필터 하나로 대략 2주에서 한달정도 사용)를 리필 필터랑 같이 구해놓는 정도네요.
어차피 미세먼지 때문에도 꾸준히 쓰는 마스크라서, 부모님 것까지 3인분을 1년치 갖춰놓았네요.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은... 마스크 제조사들이 죽어라고 일하고는 있지만 하루 최대 생산 1000만개면, 인구수대비 턱없는 숫자라 적어도 올해 상반기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울한 예상을 개인적으로 해 봅니다. ㅠ
별 문제 없겠죠.
오히려 길거리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숨어있는 ㅅ천지 환자들과의 접촉이 더 무섭지요. ㄷ ㄷ ㄷ ㄷ